넷마블 '제2의나라' D-1, 실적 개선 '포문'

임영택 2021. 6. 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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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서비스 초반 앱스토어 매출 1위..흥행 기대감 'UP'
아시아 핵심 시장 한국·일본 성과 '주목'..차기작도 '가동'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이 신작 ‘제2의나라’를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도전한다. ‘제2의나라’는 증권가에서 일 평균 매출 8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대작이다. 올해 상반기 대형 신작이 부재했던 넷마블이 확실한 흥행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게임이다. 이미 대만 시장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등극했다.

넷마블은 오는 10일 신작 ‘제2의나라’를 한국과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는 지난 8일 선출시했다. 해당 지역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순위 1위를 달성했다.

‘제2의나라’는 국내 시장에서 흥행성이 높은 MMORPG 장르에 일본 지브리의 만화영화 감성을 결합해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함께 올해 넷마블의 성장을 이끌 핵심 게임 3총사로 꼽힌다.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리니지2 레볼루션’ 제작을 주도한 유력 개발자들이 참여한 점이다. 이들이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첫 달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실제 ‘제2의나라’는 여러 차별성을 보유했다. 일본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지브리의 협업으로 탄생한 콘솔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게임으로 재해석한 감성 넘치는 게임성이 첫 번째로 꼽힌다.

‘제2의나라’는 기존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지브리의 화풍을 담아내 한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화면을 연출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 지브리 만화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히사이시 조’가 감수한 음악도 매력 요소다.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의 ‘큰손’인 3040 남성층을 넘어 여성과 젊은 20대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특징을 갖췄다.

게임 내 콘텐츠도 감성을 강조한다. 두 개의 세계를 오가며 이름 없는 왕국을 구하는 환상적인 이야기와 귀여운 외형을 지닌 일종의 애완동물 ‘이마젠’, 다른 이용자와 함께 놀이를 즐기거나 소통할 수 있는 게임 내 장치인 ‘소셜 오브제’ 등이 대표적이다. 손쉽게 자신만의 분신을 생성할 수 있는 외형 설정 기능과 각종 의상 등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각종 보물을 찾고 멋진 풍경을 발견하는 모험 요소도 가미해 전투 이외의 재미도 구현하는 것에 힘썼다.

MMORPG 장르의 성장과 다른 이용자간의 협력 및 경쟁 요소도 충실하게 재현했다. 스킬과 장비 등을 통해 능력치를 높일 수 있고 각종 퀘스트와 몬스터와의 전투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필드 보스를 함께 공략하거나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도 가능하다.

핵심은 ‘킹덤’이다. ‘이름 없는 왕국’을 재건한다는 설정에 맞춰 이용자들의 모임인 ‘킹덤’을 성장시켜 나가는 재미를 갖췄다. ‘킹덤’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협력하는 것은 물론 다른 ‘킹덤’과 경쟁을 펼칠 수 있다. 전투와 탐험을 통해 얻은 재화를 투자해 ‘킹덤’을 발전시키고 곳곳을 꾸밀 수 있으며 ‘킹덤 침공전’, ‘유물전장’, ‘왕위쟁탈전’ 등의 경쟁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투명과 공정을 강조한 운영 정책을 내세워 시장 흐름에도 발을 맞췄다. 출시 이후 약 3개월 분량의 업데이트 일정을 사전 공개했으며 유료 상품의 확률 정보도 게임 내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구현했다. 전담 운영 부서 운영을 통한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제공과 지속적인 이용자 소통도 약속했다. 이용자가 보유한 각종 재화를 계정 공유를 통해 다른 캐릭터도 이용할 수 있게 해 추가 캐릭터 성장 부담을 완화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현재 ‘제2의나라’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성과를 올리며 아시아 최대 시장인 한국과 일본에서의 흥행 기대감도 높인 상황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제2의나라’ 매출을 1810억원, 일평균 매출 8.8억원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또 다른 기대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미디어 쇼케이스도 예고하며 신작 출시에 속도를 낸 상황이다.

넷마블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6월 ‘제2의나라’ 출시와 함께 하반기부터는 상당한 수준의 실적 개선이 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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