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무비]김조광수 신작 '메이드 인 루프탑', 퀴어영화 이상의 청춘물(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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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감독이 선보이는 8년만 신작 '메이드 인 루프탑'이 베일을 벗었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국내 성소수자 영화인을 대표하는 김조광수 감독의 새로운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퀴어영화라는 장르로만 국한짓지 않고 청춘물의 매력도 지니고 있다.
퀴어영화라 하면 인물의 깊은 고민이 담겨있고 이로 인한 어두운 정서일 것이란 편견을 깨고 한여름의 레모네이드 같은 싱그러운 작품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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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루프탑’은 국내 성소수자 영화인을 대표하는 김조광수 감독의 새로운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 이별 1일 차 하늘(이홍내 분)과 썸 1일 차 봉식(정휘)이 별다를 것 없지만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열린 제10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폐막작으로 먼저 존재감을 알린 뒤 오는 23일 개봉을 앞뒀다.
영화는 청춘들의 다양한 고민과 인생을 담고 있다. 단순히 퀴어커플의 문제를 넘어 90년대생 청춘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홍내와 정휘 역시 각각 퀴어 역할로 분한게 아닌 청춘 그 자체라는 풀이다.
오랜 연인과의 갈등,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을 남녀노소 구분짓지 않고 공감대 있게 그려냈고 높은 취업의 벽과 인간관계의 어려움 등이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녹아져있다. 또 루프탑 옥탑방의 공간도 위안을 안긴다.
극중 하늘은 자신을 자꾸만 서운하게 만드는 남자친구 정민에게 가짜 이별을 고하지만 진짜 이별이 된 후 괴로워한다. 극적으로 다시 남자친구와 재회할 기회가 마련되지만 이마저도 또 다른 사건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고 하늘은 지난 과거의 행동들에 대해 깊게 후회한다. 화려한 BJ의 삶을 살고 있는 봉식은 사치를 하는 이유에 대해 “마흔까지만 살다 죽을 것”이라는 알 수 없는 이유를 말한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에게 설레면서도 철벽칠 수밖에 없는 개인적 아픔에 무너진다.
하지만 절친한 사이인 하늘과 봉식은 서로를 위로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개인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차차 벗어나는 과정을 그려내며 미소를 지으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영화 속 로맨스 라인 뿐 아니라 친구 사이인 두 배우의 ‘찐친 케미’도 눈길을 끈다.
SBS ‘더킹’, OCN ‘경이로운 소문’으로 인정 받은 이홍내와 공연계가 먼저 알아본 정휘가 출연했고 강정우, 곽민규가 이들의 상대 역으로 분했다. 염문경은 배우이자 작가로도 이름을 올렸다. 영화 ‘기생충’으로 떠오른 이정은이 우정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퀴어영화라는 장르로만 국한짓지 않고 청춘물의 매력도 지니고 있다. 퀴어영화라 하면 인물의 깊은 고민이 담겨있고 이로 인한 어두운 정서일 것이란 편견을 깨고 한여름의 레모네이드 같은 싱그러운 작품이 완성됐다. “기존 작품들에 있던 어두운 정서를 깨고 밝고 유쾌하게 그려내고 싶었다”던 김조광수 감독의 연출의도에 충실한 작품이다. 23일 개봉. 87분. 15세 관람가.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주)엣나인필름 / 레인보우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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