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만세운동' 첫 정부 기념식, 내일 서울 훈련원공원서 개최

김귀근 2021. 6. 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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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무단 통치에 맞선 3대 독립운동으로 꼽히는 '6·10만세운동' 기념식이 올해 처음 정부 주관으로 개최된다.

국가보훈처는 10일 오후 6시 10분 서울 중구 훈련원공원에서 제95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9일 밝혔다.

독립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시민 등 90여 명이 참석하는 기념식의 주제는 '모두의 만세! 완전한 희망이 되다'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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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공연·기념노래 제창..심훈 시 '통곡 속에서' 최불암 낭독
6·10만세운동 첫 정부 기념식 [국가보훈처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일제의 무단 통치에 맞선 3대 독립운동으로 꼽히는 '6·10만세운동' 기념식이 올해 처음 정부 주관으로 개최된다.

국가보훈처는 10일 오후 6시 10분 서울 중구 훈련원공원에서 제95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올해 처음 정부 주관으로 열린다.

기념식은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1926년 6월 10일을 기억하고 선열들의 자주 독립정신을 이어받자는 뜻에서 시간을 오후 6시 10분으로 정했다. 순종의 인산(장례) 행렬이 돈화문을 출발해 금곡으로 가던 중 만세 시위가 일어났던 8곳 중 한 장소인 훈련원공원을 기념식 장소로 선정했다.

조선시대 병사 무술훈련을 지도하던 훈련원은 1907년 8월 군대 해산에 따라 강제로 폐지됐다. 이후 이곳은 학교, 헌법재판소,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다가 1997년에 공원으로 조성되는 등 역사의 아픔과 고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장소다.

독립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시민 등 90여 명이 참석하는 기념식의 주제는 '모두의 만세! 완전한 희망이 되다'로 정했다. 독립을 위해 모두 함께 만세를 불렀던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해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그 날을 힘차게 맞이하자는 취지다.

여는 공연, 국민의례, 주제 영상, 선언서 낭독, 기념사, 잇는 영상, 기념공연, 기념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여는 공연은 독립유공자 심훈 선생이 1926년 4월 29일 순종의 국장이 준비되던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읊었던 시 '통곡 속에서'를 배우 최불암이 낭독한다. 이어 8곳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의 시간 순서에 따라 제작한 영상을 상영한다.

라종일 6·10만세운동기념사업회장이 1936년 김구, 이동녕, 조완구, 안공근, 이시영 선생 등이 속한 한국국민당의 이름으로 발표된 선언서를 낭독한다.

팝페라가수 에클레시아의 김재빈이 올해 3·1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독립을 열망한 선열들의 함성을 주제로 발표한 곡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한다. 정부 주관 기념식을 축하하고자 새로 만든 '6·10만세의 노래'를 참석자 모두가 합창할 계획이다.

6·10만세운동은 순종의 장례일인 1926년 6월 10일에 학생층 전체를 망라한 계획적이며 조직적인 항일 학생운동으로, 1919년 3·1운동과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평가된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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