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들의 에세이로 여는 '슬기로운 팬데믹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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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판 시장에선 특정 분야에서 성공했거나 남다른 사연을 지닌 일반인들의 에세이가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그래도 직업 문인들의 수필과 산문을 읽는 재미는 또 다른 각별함을 준다.
최근 국내외 시인과 소설가들이 직접 쓴 에세이집이 대거 서점가에 나와 눈길을 끈다.
주목받는 SF(과학소설) 작가 심너울의 첫 에세이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는 재미와 묘한 감동을 함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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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요즘 출판 시장에선 특정 분야에서 성공했거나 남다른 사연을 지닌 일반인들의 에세이가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그래도 직업 문인들의 수필과 산문을 읽는 재미는 또 다른 각별함을 준다.
최근 국내외 시인과 소설가들이 직접 쓴 에세이집이 대거 서점가에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글쟁이'들의 섬세한 문장은 팬데믹 속에서 고립감과 우울함에 시달리는 독자들을 따스하게 감싼다.
시인인 박노해와 매기 스미스는 지치고 오그라든 우리에게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고, 소설가 심너울과 박형서는 감칠맛 나는 글발로 에너지를 북돋운다.
주목받는 SF(과학소설) 작가 심너울의 첫 에세이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는 재미와 묘한 감동을 함께 준다. 저자가 트위터에 올린 언어들을 다듬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궁핍한 살림, 고단한 일상에다 우울증과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매일 한 움큼의 약을 먹어야 하는, 20대 청년의 '알맹이 있는 헛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거짓말처럼 우리도 어느새 희망을 느낀다.
중견 소설가 박형서는 첫 산문집 '뺨에 묻은 보석'에서 이별, 죽음, 상처, 그리고 문학을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우연히 소설을 쓰게 된 에피소드에서부터 사라져가는 것들과 떠나간 것들을 추억하는 애잔한 회상의 순간까지 소설가의 렌즈에 붙잡힌 세상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박노해는 수필집 '걷는 독서'(느린걸음)를 출간했다. 그동안 찍은 사진 중에서 엄선한 컬러 사진들과 시적 감수성을 담아 갈고 다듬은 문장들을 엮어냈다.
출간과 함께 사진 전시회 '걷는 독서' 특별전도 막을 열었다. 오는 9월 26일까지 서촌 '라 카페 갤러리'에서 열린다.
미국시인아카데미상을 두 차례 받은 매기 스미스의 '푸름이 밀려온다'(좋은생각)는 작가가 자신의 고통을 치유하려고 트위터에 쓴 짧은 시와 에세이를 묶었다.
이혼과 유산이라는 시련과 상실의 아픔을 글쓰기를 통해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독자들도 내면의 슬픔을 직시하고 현재를 오롯이 살아내는 방법을 배운다. 안세라 옮김.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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