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한 협진' 시범사업 통합의학센터, 충주 수안보에 개원

박효순 기자 2021. 6. 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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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충주위담통합병원 금년 6월 15일 개원

의학과 한의학, 보완대체의학의 장점을 접목해 질병을 치료하는 ‘중부권 통합의학센터’ 충주위담통합병원(병원장 최도영)이 오는 15일 개원과 함께 진료에 들어간다. 충주시가 국고 지원을 받아 수안보온천 지구의 8718㎡ 부지(연면적 2만6979㎡)에 3층 규모로 설립한 병원이다.

충주위담통합병원은 4센터(통합검사센터, 통합진료센터, 통합치료센터, 통합치유센터), 2실(수치료실, 건강증진실)을 갖췄다. 최도영 병원장(한의사) 등 의사와 한의사 4명이 암과 난치성 위장 질환 등을 치료하게 된다. 134병상을 갖춘 1~3층의 입원실은 특실, 1인실, 2인실, 4인실로 구성돼 있다. 위장질환 전문 치료 병원으로 유명한 위담한방병원 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대한한의학회장을 역임한 최도영 전 경희대한방병원장(사진)이 초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충주위담통합병원은 “대학병원에서 이뤄지는 표준치료(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완화하고,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최도영 병원장은 “영양면역, 마음면역, 운동면역 회복을 위해 근거 기반의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환자들은 면역주사·항산화주사, 고주파온열암치료, 고압산소치료, 도수치료, 운동 치료 외에 위담한방병원의 난치성 위장질환 치료법인 복부온열치료, 아로마고주파치료, 소적치료, 한방약물치료, 약침치료도 받을 수 있다. 병원에서는 웃음치료, 아로마테라피, 명상, 심리치료 등 심리적 지지 프로그램도 수시로 진행한다.

위담한방병원 재단을 이끌고 있는 최서형 박사(위담한방병원장)는“난치성 위장질환뿐 아니라 여러 질환의 근본 원인인‘담적(위장에 쌓인 독소)’을 없애는 치료가 암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위담통합병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온천이 있는 병원으로 통합의학적 치료 효과를 높이고 힐링 요소를 갖춘‘휴양형 통합병원’이다. 수안보온천은 미네랄이 풍부한 약알칼리성 온천으로, 입원 환자들은 수안보온천의 물로 온열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야외 온천욕도 가능하다. 외래 환자들은 열린 공간에서 온천수로 족욕을 할 수 있다. 또 병원 인근에 숲길 산책로를 조성했다. 정영숙 정림한정식 대표를 초빙, 병원 영양사와 함께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을 만들고 있다. 암환자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태초먹거리학교’ 프로그램을 11년간 운영해온 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도 충주위담통합병원에서 식이요법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11일에는 지휘자를 포함해 단원이 모두 암환자인 CTS 엘레이손 합창단(대표 이열)의 공연이 오후 3시30분 열린다. 합창단 지휘자인 이열 대표는 백혈병과 림프암으로 투병 중이다. 50대 여성 단원 10명은 유방암, 위암, 간암, 췌장암 투병 중이거나 완치된 상태로 알려졌다. 최도영 병원장 등 충주위담통합병원 의료진도 출연한다. 공연 실황은 충주위담통합병원 페이스북 채널로 생중계된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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