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낫아웃' 정재광 "전주영화제 배우상 벅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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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광은 영화 '낫아웃'의 재광 역으로 올해 개최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감사하다. 수상은 생각 못 했다. 영화제가 개최된다는 것만도 기쁜데 경쟁에 간다고 해서 기뻤다. 시상식 하루 전날 연락을 받았는데, 감독님이 상을 받으시나 싶었다. 시상식에서 제 이름이 호명됐고 벅차올랐다. 최대한 정신 차리고 수상 소감을 하려고 했는데 정신이 없었다. 너무 감사했다. 입시 야구 비리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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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정재광은 영화 ‘낫아웃’의 재광 역으로 올해 개최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감사하다. 수상은 생각 못 했다. 영화제가 개최된다는 것만도 기쁜데 경쟁에 간다고 해서 기뻤다. 시상식 하루 전날 연락을 받았는데, 감독님이 상을 받으시나 싶었다. 시상식에서 제 이름이 호명됐고 벅차올랐다. 최대한 정신 차리고 수상 소감을 하려고 했는데 정신이 없었다. 너무 감사했다. 입시 야구 비리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우의 꿈은 언제 시작됐을까. 정재광은 “제가 고등학교 때 청소년 수련관에서 자주 DVD를 봤다. ‘타이타닉’도 보고 여러 영화를 봤는데, 제 인생이 한 번인데 저 안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배우의 꿈을 가지게 됐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영화를 보고 매력 있다, 재미있겠다, 행복하겠다, 후회 없겠다고 생각해서 배우가 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 영화 ‘스카우팅 리포트’로 데뷔한 정재광은 어느새 데뷔 7년 차 배우가 됐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그는 연기를 그만둘까 고민할 만큼 힘든 시간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화 ‘버티고’ 이전 배우를 그만둘까 생각했다며 “그때 ‘버티고’가 와서 의심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는 소처럼 일하고 싶더라. 정신없이 일하면서 보내고 싶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치 자전거를 탄 기분이다. 예전에는 자전거를 탈까 말까 못 탈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정차하고 싶지 않아 계속 페달을 밟고 나아가고 있다. 도착지가 어디든 밟아 나아가고 싶다. 밟는 행위 자체가 지금은 즐겁다. 연기한다는 행위,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사라진 것 같다”며 ‘열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알코올의존증 소방관으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정재광은 “‘낫아웃’ 촬영 끝나고 한 달 조금 넘어서 ‘사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에 들어갔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캐릭터가 잡히긴 했는데, 조금이나마 변주를 주기 위해서 살을 빼려고 노력했다. ‘낫아웃’ 이후에 바로 드라마를 했다는 것, 동시에 그 작품이 잘 되고 알아봐주셔서 더없이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말했다.
또 그는 중앙대학교 동문인 김수현에 대해 언급하며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서 10년 만에 김수현 형을 만날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일 많이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성실히 소처럼 열심히 일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로서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을까. 그는 “없다.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 ‘낫아웃’이란 작품도 배우로서 빛을 발하기보다는 광호가 빛났으면 좋겠다. 광호처럼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잘 비췄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송강 한소희 주연의 JTBC 드라마 ‘알고 있지만’에 출연해요. 지금은 거기에 열의를 쏟고 있어요. ‘낫아웃’과 완전히 상반되는 캐릭터예요. 안경도 쓰고 머리도 기르고 오지라퍼에 항상 웃는 캐릭터죠. 톡톡 튀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기대해주세요.(웃음) 앞으로 하고 싶은 캐릭터요? 잘 모르겠어요. 제게 주어진 대로, 제 그릇에 맡게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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