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독일·스페인에 신물류센터 구축..유럽시장 공략 박차

김민석 기자 2021. 6. 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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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최근 독일과 스페인에 잇따라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초엔 유럽 남서지역 물류중심지인 스페인 마드리드에 신규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물류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파트너와 협력해 최첨단 혁신 기술로 개발된 물류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헝가리 공장을 기반으로 독일과 스페인에 물류 거점을 확보하면서 유럽 전역에 더욱 신속하게 타이어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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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물류중심지에 잇단 투자.."핵심 고객들에 신속 공급"
고인치타이어 판매 확대 통한 수익성 강화 전략 강화
이달 중순 운영을 시작하는 독일 마그데부르크 물류센터(한국타이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타이어가 최근 독일과 스페인에 잇따라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독일 마그데부르크 지역에 새롭게 구축한 물류센터 운영을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다. 신규 물류센터는 4만㎡(약 1만2100평) 규모로 약 150명이 근무한다.

한국타이어는 새 물류센터를 통해 승용차와 SUV, 경트럭용(LTR) 타이어를 유럽 시장에 한층 더 신속하게 유통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SDS의 플랫폼 서비스를 적용해 공급망 관리(SCM) 효율을 극대화한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1만8000㎡(약 5400평) 규모 증설에 돌입해 트럭·버스용 타이어까지 취급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9월부터 현재까지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상용차브랜드 만(MAN)트럭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초엔 유럽 남서지역 물류중심지인 스페인 마드리드에 신규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스페인뿐 아니라 포르투갈 지역으로도 승용차, SUV, 오프로드용 타이어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물류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파트너와 협력해 최첨단 혁신 기술로 개발된 물류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헝가리 공장을 기반으로 독일과 스페인에 물류 거점을 확보하면서 유럽 전역에 더욱 신속하게 타이어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외관(한국타이어 제공)© News1© 뉴스1

한국타이어가 유럽지역 유통망 확대에 나선 것은 유럽이 지난해 기준 한국타이어 전체 매출의 37.78%(2조4377억원)를 담당하는 핵심시장이기 때문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자동차 제조 강국들이 포진해 있을뿐 아니라 좁은 골목길부터 속도무제한 고속도로까지 다양한 도로 환경을 구비해 타이어 기술력 및 품질을 입증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특히 유럽 소비자는 단가가 높은 18인치 이상 고성능타이어를 선호하는 데다 여름용과 겨울용 타이어를 따로 사용해 '일등 고객'으로 꼽힌다. 18인치 이상 고인치타이어의 평균 판매 단가(ASP)는 저인치 대비 15~20% 높고, 수익성은 약 30%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점도 중요한 요소다. 전기차는 중량과 출력이 기존 내연기관차에 비해 월등히 높아 고인치 타이어 및 교체용 타이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유럽 시장은 고인치타이어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 및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 선점을 노리는 한국타이어의 성장 전략과 맞아떨어진다.

한국타이어는 일찌감치 독일, 영국, 프랑스, 헝가리, 스페인, 스웨덴, 오스트리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국가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헝가리, 스웨덴 등에는 판매 법인을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독일 타이어유통기업 '라이펜-뮬러'를 인수했다.

한국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르쉐의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에 전기차용 '벤투스 S1 에보3 ev'를,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A8'에 '벤투스 프라임3'를 OE로 공급 중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유럽 소비자들에게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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