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중국은 어떻게 호주를 조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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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로비를 받은 정치인들이 중국 기업과 공산당에 유리한 정책을 만든다.
이런 상황을 보도해 중국 공산당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언론사에는 광고를 빼는 방법으로 통제한다.
책은 세계 패권을 추구하는 중국이 경제를 앞세워 호주를 어떻게 포섭해 가는지 상세하게 그려낸다.
중국 공산당의 조직적인 해외 정치 간섭과 영향력 전략을 예리하게 포착해 전 세계에서 주목받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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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브 해밀턴|500쪽|세종서적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중국의 로비를 받은 정치인들이 중국 기업과 공산당에 유리한 정책을 만든다. 정책 입안 후 들어온 중국 기업들은 부동산과 기업들을 마구잡이로 사들인다. 이런 상황을 보도해 중국 공산당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언론사에는 광고를 빼는 방법으로 통제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생들에게는 중국의 입맛에 맞는 정보와 역사, 문화 교육이 이뤄진다. 이 모든 것은 호주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저자는 “중국 공산당의 조직적 대응과 위협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권위주의 국가의 일당제 체제, 중국이라는 ‘국가’와 ‘당’을 하나로 보는 사상, 막대한 중국 공산당의 인력과 자금력이 더해진 결과다. 중국이 김치·한복을 두고 자국 문화유산이라 우기는 상황에서 결코 흘려듣기 힘든 얘기들이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은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자랑스러운 나라이지만, 최근 중국 공산당이 한국의 영화와 TV 산업에 미묘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적었다.
중국 공산당의 조직적인 해외 정치 간섭과 영향력 전략을 예리하게 포착해 전 세계에서 주목받았던 책이다. 중국 음모론으로도 읽힐 수 있지만, 미·중 갈등 속에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도 많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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