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인터뷰] '7人7色' 핫이슈, '홍승성 픽' 빼면 다 달라요

최지예/조준원 2021. 6. 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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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 메이나 형신 다나 예원 예빈 다인
핫이슈 일곱 멤버 인터뷰
[텐아시아=최지예/조준원 기자]

'홍승성표 걸그룹'의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왔다. 그룹 핫이슈(HOT ISSUE, 나현 메이나 형신 다나 예원 예빈 다인)다. 

핫이슈는 데뷔 앨범 'ISSUE MAKER'(이슈 메이커) 타이틀곡 '그라타타'(GRATATA)로 가요계 출사표를 내밀었다. '그라타타'는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인 업템포 댄스곡으로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퍼커션 사운드가 곡의 강렬함을 더해 핫이슈의 정체성을 잘 담아냈다. '그라타타'는 총소리의 영어 의성어로 K팝 팬들의 마음을 정조준하는 포인트 안무가 직관적으로 시선을 끌었다. 멤버들은 강렬한 스나이퍼 콘셉트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해 인상을 남겼다. 

걸그룹 핫이슈 /사진 = 조준원 기자
5주 간의 데뷔 활동을 끝낸 핫이슈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2주 정도 휴식을 갖고 다시금 정상을 향한 걸음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한경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난 핫이슈는 무대 위 카리스마 있던 모습과는 달리 풋풋한 솜털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첫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핫이슈 멤버들은 시종일과 밝은 에너지를 전하며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일곱 명의 새싹들이 모여 하나가 된 핫이슈는 가수의 꿈을 꾸게 된 배경과 롤모델, 그리고 핫이슈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메이나 2000. 05. 12. (팀 내 맏언니, 유일한 중국인 멤버)
 
"어린 시절 스페인에 살았는데 소녀시대 선배님의 뮤직비디오를 보게 됐어요. 그 순간 꿈이 생겼죠. 엄마한테 '엄마, 나 K팝 가수가 되고 싶어'라고 했어요. 2년 뒤 중국으로 가서 춤을 배우기 시작했죠. 블랙핑크 리사 선배님 춤을 보면서 꿈을 키웠어요. 당연히 리사 선배님이 제 롤모델입니다. 정말 좋아해요! 핫이슈는 저에게 '인생의 시작'이에요. 우리 핫이슈가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가 아는 그룹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나현 2002. 01. 25 (핫이슈의 리더, 팀 내 최장기 연습생)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꿈이 가수였어요. 원래는 가수 정인 선배님을 좋아했었는데, 아이돌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된 케이스입니다. 춤을 전문적으로 배웅게 되면서 좀 버겁기도 했는데, 힘든 걸 이겨낼 만큼 아이돌에 대한 열정이 제게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는 EXID 하니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어요. 순간적으로 몰입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고, 하니 선배님처럼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어르이자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핫이슈는 제게 있어 인생의 가장 큰 터닝 포인트입니다. 선물과 같아요."

형신 2002. 05. 03 (핫이슈에 가장 마지막에 합류)
"K팝 댄스에 처음 흥미를 갖게 됐어요. 그러다 2NE1 선배님의 '파이어'(Fire) 무대를 보게 됐는데, 인트로부터 아우라가 정말 대단했어요. 반해버려서 가수를 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됐죠. CL 선배님의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본받고 싶어요. 저에게 핫이슈는 '도전의 연속'입니다. 저희가 직속 선배가 없잖아요. 저희가 그런 역할을 하고, 길을 만들어가는 게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다나 2003. 12. 25 (나현과 함께 최장기 연습생)
"제가 평소에 흥이 넘치는 편이거든요. 음악을 꾸준히 좋아해 왔다가 예고에 들어가게 됐어요. 그러면서 음악 자체에 진지하게 매진하게 됐죠. 작사-작곡에도 흥미를 붙였고, 그러다 현재 소속사인 S2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오게 됐어요. 저는 블랙핑크 제니 선배님을 정말 닮고 싶어요. 패션도 당당하고, 언제 어디서 자연스러운 태도도 정말 좋아요. 화려한 무대 장악력도 그렇고요. 배울 점이 많은 거 같아요. 핫이슈는 제게 터닝 포인트입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고 있어요. 아직 부족하지만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이유죠."

예원 2004. 01. 11 (한국무용 이력)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무용을 했었어요.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장기자랑을 하는데, 당시 포미닛 선배님의 노래를 했었는데 그걸 통해서 무대가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구나를 느꼈어요. 꾸준히 보컬 레슨을 받다가 보컬에 매력을 느끼게 된 거 같아요. 롤모델은 아이유 선배님인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게 정말 존경스러워요. 매 순간 열심히 하시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시는 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핫이슈는 저에게 퍼즐입니다. 한 조각일도 없으면 완성되지 않는 퍼즐이요!"

예빈 2004. 11. 01 (나현, 다나와 연습생 동기)
"어릴 때부터 춤이 좋았어요. 원래는 그냥 취미로만 했었는데, 댄스 학원에 다니면서 무대에 서는 경험을 했었는데 벅차오르는 감정이 느껴졌어요. 그 이후 가수의 꿈이 확고해졌죠. 오마이걸 유아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본받고 싶다고 생각해요. 매 무대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요! 핫이슈는 제게 선물입니다. 핫이슈란 이름으로 꿈을 이루게 되었고, 활동도 함께 하면서 소중한 인연 만나게 된 거 같아요."

다인 2004. 12. 15 (팀 막내)
"어릴 때부터 춤과 노래하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아이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그런데 어쩌다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를 일이 있었는데 무대가 정말 즐겁다는 걸 느꼈어요. 저도 아이돌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고 기분이 좋아지면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나도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저는 제시 선배님을 좋아합니다. 무대 장악력과 카리스마가 대단하신데, 무대 아래에선 따뜻한 마음이 잘 보이는 거 같아요. 핫이슈는 제게 2번째 가족입니다. 가족은 끊어낼 수 없잖아요. 가족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배려하려고 합니다."
걸그룹 핫이슈 /사진 = 조준원 기자


각양각색의 7명이 모여 팀을 이룬 핫이슈는 돈독한 멤버십을 쌓아가고 있었다. "저희 모두 홍승성 회장님께 픽(PICK) 당했다"고 입을 모은 핫이슈는 포부를 묻는 질문에 "저희 잘 되어서 S2엔터테인먼트의 사옥을 짓고 싶다. 기대해 달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핫이슈는 지난 4월 28일 데뷔해 약 5주간의 활동을 마쳤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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