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준 얀센, 유효기간 대부분 이달 23일

배준용 기자 2021. 6. 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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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재고떨이 아니냐"
미국 행정부가 한국군에 제공한 얀센 백신 100만 명 분이 지난 5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국방일보

미국이 제공한 얀센 코로나 백신 100만명분 유효기간이 대부분 6월 23일로, 유효기간이 거의 임박한 물량으로 8일 파악됐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일선 의료기관에 배송된 얀센 백신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유효기간이 이달 23일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지원한 얀센 백신은 약 101만명분이다. 이 중 약 90만명분이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에게 접종된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유효기간이 임박한 백신을 재고 떨이식으로 제공한 것을 우리 정부가 외교적 성과로 과도하게 포장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효기간 내 백신을 접종하면 안전성과 효과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유효기간까지 냉장 보관이 이뤄지면 안전성 위험이 없고, 유효기간 중에는 약효가 충분히 유지된다는 것이다. 한 의료계 인사는 “다만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다 보니 접종기관 선정부터 접종 예약까지 급하게 이뤄지면서 일선 의료기관들 행정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담당자는 “얀센 백신 물량 대부분 유효기간이 6월 말인 것은 사실이나 전부가 그런 건 아닌 걸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예약되지 않은 얀센 백신 10만여명분은 2회 접종이 번거로운 섬 지역 주민과 필수 업무차 긴급 출국하는 사람에게 접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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