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평화국제영화제 1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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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대관령면 일원에서 '2021년 평화국제평화영화제'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올해 3회째 열리는 이번 영화제의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희망'이며 일상의 회복을 염원하는 '안전한 대면'을 목표로 뉴노멀 시대의 평화와 공존을 모색한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안재훈 감독의 '무녀도'로 결정됐다.
개막작 상영과 함께 올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안재훈 감독 상영 세션과 '연필로 감상하기' 스튜디오 전시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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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안재훈 감독 애니 '무녀도'
올해 3회째 열리는 이번 영화제의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희망’이며 일상의 회복을 염원하는 ‘안전한 대면’을 목표로 뉴노멀 시대의 평화와 공존을 모색한다.
개막식은 17일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열리며 개막 공연과 개막작 상영이 이어진다. 개막식 사회자는 배우 공승연이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26개국에서 출품한 총 78편의 영화를 10개 섹션을 통해 소개한다.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인 ‘한국단편경쟁’에서는 시대 정신과의 교감이 돋보이는 작품(15개)을 상영한다. ‘국제장편경쟁’에서는 현재 세계 영화가 주목하고 있는 신인 감독의 작품(9개)을 소개한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안재훈 감독의 ‘무녀도’로 결정됐다. ‘인간에게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화려한 색감과 개성적인 캐릭터로 태어난 애니메이션이다.전통적이며 철학적인 질문을 충만한 비주얼과 사운드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안재훈 감독의 ‘한국 단편 문학 애니메이션’ 마지막 프로젝트인 ‘무녀도’는 장편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에서 매우 드문 실험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다.
새롭고 도전적인 형식을 탐색하는 2020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경쟁 ‘콩트르샹’ 부문에 소개돼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1990년대부터 애니메이터로 활동한 안재훈 감독은 1998년 첫 연출작 ‘히치콕의 어떤 하루’에 이어 2011년 첫 장편 ‘소중한 날의 꿈’을 제작했다.
한국 단편 소설을 토대로 한 ‘메밀꽃 필 무렵’ ‘봄봄’ ‘운수 좋은 날’ ‘소나기’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그의 작품들이다.
개막작 상영과 함께 올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안재훈 감독 상영 세션과 ‘연필로 감상하기’ 스튜디오 전시가 마련된다. 또 강원도의 영화적 성과를 소개하는 ‘시네마틱 강원’과 통일·분단 관련 영화를 만날 수 있는 ‘평양시네마’ 등이 선보인다.
한편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평창의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야외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공연에는 마임과 국악, 그룹사운드, 클래식 등 총 4개팀이 참여한다.
춘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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