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 선배' 이소영이 있기에 김연경은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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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KGC인삼공사)이 이재영(흥국생명)과 강소휘(GS칼텍스)가 없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세계랭킹 14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소영은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김연경(중국 상하이)과 쌍포를 이루며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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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배구 강소휘·이재영 공백 메울 기대
VNL "이소영이 한국팀을 역동적으로 만들었다"
"자신감 생겨 세터에게 공을 더 많이 주문했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이소영(KGC인삼공사)이 이재영(흥국생명)과 강소휘(GS칼텍스)가 없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세계랭킹 14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소영은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김연경(중국 상하이)과 쌍포를 이루며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이소영은 '월드 클래스' 김연경에게 의존도가 높은 여자배구의 새로운 공격루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강소휘와 이재영을 대신할 주전 레프트 공격수로 낙점받은 이소영은 대회에 앞서 김연경과 함께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었다.
그는 "올 시즌 중 연경 언니와 같은 코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언니에게 많은 것을 배우면서 한 단계 성장할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소영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20점으로 분전하며 한국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12점,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8점을 올렸다.
한국은 지난달 26일 태국전에서 승리한 뒤 내리 6경기에서 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드 클래스 김연경과 호흡을 맞추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V리그에 몰아친 학교폭력(학폭) 징계로 코트를 떠나며 새로운 조합을 찾아야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현실을 실감하고 있다.
'포스트 김연경'으로 기대를 받던 강소휘마저 오른쪽 발목 전거비인대 부상으로 도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지며 여자배구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하지만 이소영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존재감이 돋보이고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도 이소영의 성장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VNL은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이소영이 자신감을 끌어올리면서 한국 대표팀의 시스템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소영을 집중 조명한 기사를 올렸다.
VNL은 "이소영은 생산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한국 대표팀을 지원하는 역할로 자리매김했다"며 "VNL에서 한국 대표팀의 공격력을 역동적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소영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같은 선수들은 캡틴 김연경(중국 상하이)과 함께 많은 득점을 책임지며 대회 개막 이후 2주 동안 탁월한 재능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소영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공격력도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일 벨기에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25-23 23-25 16-25 25-19 12-15)으로 아쉽게 패한 경기에 주목했다.
VNL은 "한국의 날개 공격수들은 벨기에의 높은 블로킹에 맞서 끈질기게 맞섰고, 세트 스코어 1-2로 밀리다 벨기에를 풀 세트로 끌고 갔다"며 "막판 실수 몇 개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소영은 "우리는 승리라는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해왔다"며 "벨기에는 높은 블로킹을 가진 팀이어서 그 점을 활용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계속 키 큰 블로커들을 상대해야 하므로 우리는 블로킹을 이용해 득점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영은 자신도 성장을 느끼고 있다.
그는 "득점을 몇 점 올리고 난 뒤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그 이후로 세터에게 공을 더 많이 올려달라고 말하기 시작했고, 공격에 더 많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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