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방 개조해 술판..강남 '무허가 유흥주점' 적발
[앵커]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는데도 불법 영업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단속을 피하려는 온갖 방법이 동원되는데, 이번에는 호텔 방을 개조해 유흥주점으로 운영한 현장이 적발됐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호텔 방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남녀 여러 명이 둘러앉아 있고, 테이블 위엔 술과 안주가 가득합니다.
"감염병예방법 무허가 유흥주점 관련해서 저희가 수사를 합니다."
다른 방에도 술판이 벌어져 있습니다.
"집합금지명령 위반하셨고요. 여기 아가씨 세 분은 무허가 영업에 대해서 별도 수사 들어가겠습니다."
무허가 유흥주점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단속에 나선 모습입니다.
호텔 객실을 개조해 유흥주점으로 운영한 건데 이런 형태가 적발된 건 처음입니다.
서울 강남의 호텔 운영자 김 모 씨는 객실 세 개를 룸살롱처럼 바꿔놓고 호객꾼들을 동원해 손님들을 끌어모았습니다.
명부 작성은 하지 않았고, 다섯 명 이상 모임 제한 수칙도 어겼습니다.
경찰은 호텔 운영자 김 씨와 종업원, 손님 등 14명을 감염병예방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 가운데 남자 종업원 한 명은 자신들이 술을 준비한 게 아니라 손님들이 사 온 거라고 거짓말했다가, 증거인멸 시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성매매도 이뤄졌는지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성매매는 저희가 (현장에서 확인이) 안 됐고.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요. 그건 이제 정확히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
또 김 씨가 다른 유흥업자와 손잡고 불법 유흥주점을 운영한 건지 캐물으면서, 이 같은 변종 영업장이 더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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