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9QS' KT 고영표 "공격적으로 피칭했던 게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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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kt wiz)의 상승세가 무섭다.
시즌 10경기 선발 등판해 무려 9번의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고영표는 8일 오후 6시 30분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4-2 승리에 앞장섰다.
그야말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쓰고 있는 고영표는 이날 SSG전까지 포함해 10경기에서 6이닝 이상 투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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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고영표(kt wiz)의 상승세가 무섭다. 시즌 10경기 선발 등판해 무려 9번의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고영표는 8일 오후 6시 30분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4-2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고영표는 마지막 두 이닝을 제외하고 위기의 연속이었다. 2회 2사 1, 3루, 3회 2사 만루 등의 위기에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경기 후 고영표는 "주중 첫 경기부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또 첫 무실점 경기를 하고 이겨서 두 배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야말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쓰고 있는 고영표는 이날 SSG전까지 포함해 10경기에서 6이닝 이상 투구를 하고 있다.
그는 "시즌 초에는 지금처럼 자신감이 많지 않았다. 그냥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요즘 폼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또 공격적으로 피칭했던 게 투구 수를 적게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지난달 2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7피안타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우천으로 인한 노게임 선언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고영표는 지난달 26일 수원 SS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두산 우천 노게임)그 경기를 치르면서 폼을 찾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잘 안됐다. 비가 내려 취소돼 좋았던 것 같다. 5월 26일 SSG전부터 잘 이어온 것 같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잘 던졌을 때 느런 느낌이 안 나서 심플하게 다시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고영표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겸손했다. 운이 좋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군대 다녀오니 마음도 편하다. 시즌을 이렇게 기대하지 않았다. 공백기도 있어서 부상을 조심하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반기에는 마음을 비웠는데 생각보다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피했던 고영표는 단 하나의 목표에 대해 힘줘 말했다. 그는 "시즌 끝날 때 어디에 있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려고 하다 보니 QS도 잘 나오는 것 같다. 욕심은 없다. 항상 바음을 비우고 간다"며 "규정이닝(144이닝)을 못 던져봐서 꼭 던져보고 싶다. 그동안 시즌 막바지에 아쉬웠는데 올해는 부상 관리 끝까지 잘해서 규정이닝까지 던져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 야구 선수 중 한 명이다. 야구를 하다보면 실수할 때가 나올 수 있다. 그런 걸 다 받아들이려고 한다. 제 자신을 컨트롤 하는 게 비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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