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천적'이 된 고영표 "자신감 많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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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선발 투수 고영표가 메이저리그(MLB) 출신 추신수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고영표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고영표는 지난달 26일 수원에서 펼쳐진 SSG와의 경기에서도 추신수를 3타수 무안타 2탈삼진으로 묶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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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후보.."미주권 선수들, 수월하게 잡을 수 있어"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KT 위즈의 선발 투수 고영표가 메이저리그(MLB) 출신 추신수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고영표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고, 고영표는 시즌 5승(2패)을 챙겼다.
특히 고영표는 최근 물 오른 타격을 선보였던 추신수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3타수 무안타로 막았다. 고영표는 지난달 26일 수원에서 펼쳐진 SSG와의 경기에서도 추신수를 3타수 무안타 2탈삼진으로 묶은 바 있다.
경기 후 고영표는 "지난달 추신수 선배와 승부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어려워 하시는게 눈에 보여 더욱 자신있게 공을 던지려고 했다"며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로 타율이 좋은데 내가 잘 잡아내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올 시즌 꾸준하게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내로 책임져주고 있는 고영표는 이날도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이로써 고영표는 올 시즌 등판한 10경기 중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고영표는 "시즌 초에는 자신감이 없었지만 행운이 따랐다. 최근에는 내 구위에 자신감이 생겨 공격적으로 공을 던지니 투구 수도 적어지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월 잠시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과거 좋았을 때를 생각하며 신중하게 찾아갔다"면서 "특히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춰 공에 내 무게를 실으려고 집중한다. 이런 부분이 좋아지면서 타자들도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는 제구가 되기 때문에 국제 무대에서 선발과 중간 투수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이닝 소화가 뛰어난 투수"라며 제자의 도쿄행을 적극 어필했었다.
이에 고영표는 "올림픽은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잘하고 싶다. 특히 남미나 북중미 출신 타자들은 수월하게 잡아낼 수 있다"며 자신의 공에 자신감을 보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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