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계영 800m 도쿄 올림픽 '동반 출전'
[경향신문]
여자부 2019년에 일찌감치 ‘티켓’
남자부는 지난달 극적으로 확보
황선우, 3개 종목서 ‘메달 사냥’
황선우(서울체고)의 등장으로 부푼 꿈을 안고 있는 한국 수영이 또 하나의 쾌거를 달성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무려 25년 만에 남녀 계영 800m에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대한수영연맹은 8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한국 남녀 대표팀 모두 2020 도쿄 올림픽 계영 800m에 출전이 확정된 내용을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FINA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단체전에는 총 16개국이 참여할 수 있다. 12개국은 올림픽 개최 전년도에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선 결과에 따라 상위 12개 팀이 자동으로 출전권을 가져간다. 나머지 4개국은 정해진 기한 내 FINA 승인대회에서 수립된 기록 중 가장 빠른 상위 4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은 여자 계영 800m에서는 이미 출전권을 따놓은 상황이다.
2019년 열린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최정민-정현영-박나리-조현주가 8분08초38로 12위에 올라 일찌감치 출전권을 확보했다. 다만 이 멤버 중 도쿄에 갈 수 있는 선수는 정현영(거제고) 한 명뿐이다. 올림픽 단체전 전용 영자의 자격인 자유형 200m B기준기록(2분00초80)을 넘어선 선수가 이 4명 중 정현영뿐이기 때문이다.
이에 여자 계영 800m에서는 출전선수 명단을 재구성한다. 개인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김서영(경북도청)과 한다경(전북체육회), 이은지(오륜중)와 정현영이 한 팀을 이룬다.
남자 계영 800m는 극적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달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유형 200m 1~4위인 황선우-이유연(한국체대)-김우민(강원도청)-이호준(대구시청)이 합작한 7분11초45의 기록으로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이 기록은 프랑스(7분07초24), 헝가리(7분07초67)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빨랐다.
800m 계영 출전권을 따내면서 한국 수영의 ‘미래’인 황선우는 생애 첫 올림픽에서 자유형 100·200m와 계영 800m까지 3개 종목에 출전이 확정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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