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보인다' LG 류지현 감독 "문보경의 침착한 결승타 덕분" [MD코멘트]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침내 1위와의 승차를 없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따냈다. LG는 3연승을 질주,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더불어 1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거둔 신승이었다. 2회초 애런 알테어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한 LG는 케이시 켈리가 6회초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지만, 웨스 파슨스의 구위에 눌려 6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LG는 NC가 불펜을 가동한 7회말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 1, 2루서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잡은 1사 만루 찬스. LG는 채은성이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천웅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8회말 2사 3루서 대타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주도권을 가져왔다. LG는 이어 2-1로 맞은 9회초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고우석이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 접전 끝에 역전승을 따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종료 후 “동점 상황에서 팀의 유망주 문보경이 침착하게, 집중력을 높여 결승타를 만들어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남은 시즌에서도 기대감을 갖고 경기에 투입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또한 “켈리가 6이닝을 잘 던져줬고, 이어서 불펜 이정용-김윤식-고우석까지 실점 없이 잘 막아주며 승리를 견인해줬다”라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