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요 유비 유상철'..국내외 쏟아진 애도물결

이준희 2021. 6. 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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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마와 싸우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유상철 감독에 대해 국내외 축구계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일 스리랑카전에서 공식 추모식을 열 계획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고 유상철 감독의 빈소엔 2002 한일월드컵의 주역들이 함께했습니다.

[김병지 : "(2002년) 그 당시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 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팬들에게 그런 걸 다 지키지 못해 아쉽고, 그 꿈을 이루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김남일 : "아직 젊은 나인데 할 일이 많을 텐데 갑자기 소식을 들으니 가슴이 아프고 쓸쓸합니다."]

감독 유상철과 함께했던 제자들도 스승을 그리워했습니다.

건강한 일주일이 생긴다면 첫 제자 이강인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던 유 감독.

축구 인생 첫 스승을 떠나 보내게 된 슛돌이 이강인은 "하늘에서 꼭 지켜봐 달라"며 눈물의 편지를 띄웠습니다.

잔류 기적을 함께한 유 감독의 마지막 제자,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도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애도 물결은 해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피파는 공식 SNS를 통해 영원한 월드컵의 영웅이라며 유 감독을 추모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J리그 통산 44골을 넣었던, 골키퍼 외에 모든 역할을 해낸 '슈퍼 멀티 플레이어'였다"고 추억했습니다.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대표팀 선수들은 오늘 훈련에 앞서 묵념을 했습니다.

축구협회는 내일 경기에 앞서 유 감독을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 홍병국/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혜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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