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려도 왜 먹지를 못하니! KIA, 집중력 부족에 눈물 [오!쎈 대구]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밥상을 차려도 떠먹지 못했다. KIA가 타선의 집중력 부족에 울었다.

KIA는 8일 대구 삼성전에서 네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한 방이 터지지 않아 0-7 영봉패를 당했다. 득점권 상황마다 상대 투수를 집요하게 공략하는 삼성 타선과는 대조를 이뤘다.

선발 이의리는 6이닝을 소화하며 마운드 위에서 투혼을 불태웠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셔야 했다.

KIA는 4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5회 1사 후 한승택의 볼넷, 최원준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추격 기회를 잡은 KIA. 김선빈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프레스턴 터커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고개를 떨궜다.

6회 선두 타자 최형우가 볼넷을 골랐다. 황대인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태진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터뜨렸다. 1사 2,3루.

KIA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박찬호와 한승택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이진영의 몸에 맞는 공, 최원준의 볼넷, 터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마련한 KIA.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KIA 벤치는 황대인 대신 이정훈을 대타로 내세웠다. 결과는 1루 땅볼.

8회 선두 타자 김태진의 중전 안타, 박찬호의 희생 번트 그리고 한승택의 볼넷으로 1사 1,2루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뒀지만 득점 실패.

4이닝 연속 득점 기회를 걷어찬 KIA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경기를 끝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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