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교체 내건 박용진.."낡은 정치 타파"
[KBS 전주]
[앵커]
여야 대권 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전북을 찾았습니다.
세대 교체를 강조하며 당내 경쟁자들과 차별화에서 나선 모습인데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문제를 놓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90년대 학번, 70년대 생.
이른바 97세대로 대선 주자 가운데 가장 젊은 박용진 의원은 낡은 정치를 바꾸지 않고서는 변화도, 미래도 없다며, 새로운 인물을 통한 세대와 시대 교체를 강조했습니다.
뻔한 인물과 구도, 주장으로는 정권 재창출을 이끌 수 없다며, 당내 주자들의 행보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박용진/민주당 의원 : "계파, 계보, 누구의 지원, 이런 것들을 보지 않고 저의 실력을 보여드리고 저의 비전과 전망으로 새로운 인물로서의 역할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문제에 대해선 반대 뜻을 분명히 한 뒤,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날 선 각을 세웠습니다.
[박용진/민주당 의원 : "'박근혜, 이재용 딱 찍어서 국정농단 세력들 절대 사면해주지 말자', 그렇게 강경했던 분이 지금 똑같은 상황인데 사면 얘기에아무 말씀도 안 하고…."]
대통령이 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를 만들어 나라와 국민 모두 부자가 되는 '국민 자산 5억 성공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주축이 돼 전북 제3 금융중심지 조성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에 나누는 분권형 개헌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용진/민주당 의원 : "준연방제 수준으로까지 권한, 책임, 재정, 교육, 행정 분야까지의 권한을 과감히 이행하는 것이 맞다고 봐요. 그렇게 해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지역이 계획을 수립하고…."]
민주당에서는 박 의원을 비롯해 이광재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 4명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빅 3로 불리는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여기에 출마 선언을 앞둔 김두관 의원까지 포함하면 여권의 대선주자만 10명 가까이 됩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대전도시공사 직원들 단체 회식하다 연쇄감염…거짓말까지
- 안전검사 받지 않은 ‘마스크 패치’…“판매 중단 권고”
- “‘불법촬영’ 가해자 편 든 군사경찰”…군 검찰 조사착수
- ‘국민 20%’ 1차 접종 이번 주 달성…“60대 이상 절반은 이미 접종”
- [글로벌 돋보기] 美 8살 어린이의 ‘극단적 선택’…웃고 있어 몰랐던 징후들
- 해경 순찰차가 어선 덮쳐…주차 부주의로 추락 추정
- [박종훈의 경제한방] 나 홀로 헤매는 일본경제, 어쩌다 수렁에 빠졌나?
- 호텔 방까지 개조해 유흥주점으로…강남서 첫 적발
- “엄마, 유치원 가기 무서워요”…어린이 육성 증언에 수사 착수
- [영상] 故 유상철, ‘1호부터 18호까지 뜨거웠던 A매치 골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