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패 충격은 없다..'고영표 6이닝 무실점' KT, SSG 4-2 제압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이틀 전 롯데 자이언츠에 대역전패를 당했던 KT 위즈가 선발 투수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제압,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T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6일 롯데전 7-8 역전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KT는 롯데를 상대로 7-2로 앞서다가 9회에만 5점을 내준 뒤 10회 연장 끝에 패배를 당했다.

반등의 주역은 선발투수 고영표였다. 고영표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올 시즌 자신의 5번째 승리(2패)를 챙겼다.

KT가 4회초 먼저 1점을 냈다. 4회 선두타자 배정대를 시작으로 강백호, 조일로 알몬테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유한준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KT는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장성우는 헛스윙 삼진, 박경수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KT는 7회초 2점을 더했다. 심우준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2사 1, 2루가 됐다. 계속해서 배정대가 좌익수 오태곤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KT는 3-0으로 달아났다.

KT 투수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SSG는 8회 2점을 만회했다. 2사 후 최주환이 안타를 친 뒤 최정이 안영명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정은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KBO 역대 6번째로 3300루타를 달성했다.

그러나 KT가 9회초 공격에서 SSG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김상수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심우준의 아치로 KT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전에서 2실점으로 부진했던 김재윤은 8회 2사 후부터 마운드에 올라 4타자를 상대로 삼진 3개를 기록, 깔끔하게 팀 승리를 지켜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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