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G7서 한·미·일 정상회의 할 수도"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2021. 6. 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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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 없지만 가능성 있어"
'중국 견제' 공조 강화 희망

[경향신문]

미국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오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예정돼 있지 않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금 한국, 일본과 3자 간 회담을 예정하는 것은 없지만, 10명 또는 12명의 지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콘월의 그 작은 공간에서 실제로 어떤 것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지금으로선 일정이 잡힌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언급은 한·미·일 정상회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G7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회원국인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외에 한국,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정상도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한·미·일 3자 정상회의는 2017년 9월이,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이 각각 마지막이었다.

동맹을 경시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맹 복원을 주요 외교 전략으로 앞세우고 있으며 중국 견제, 북핵 문제 대응 등을 위해 한·미·일 3각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과거사 문제로 한·일관계가 냉랭해진 상황에서 안보 문제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최근 G7 정상회의 기간에 미국 주도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가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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