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측 하태경 "나경원 또 낙선 시 심리적 타격 대단할 것"

한기호 2021. 6. 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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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구을·3선)은 8일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당선된다고 내다보면서, 나경원 후보에 대해 "(낙선하면) 심리적 타격은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 의원은 앞서 당권 레이스를 보름 이상 앞뒀던 지난 4일에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나 후보의 당시 출마설을 두고 "선거 때마다 나오면 사실 이미지가 좋아지지 않는다"며 "보수 강성 이미지가 강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가 될 경우 여권엔 호재, 국민의힘엔 악재가 될 것"이라고 미리 견제구를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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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라디오서 '羅 이번에도 낙선하면 정치적 타격' 질문에 호응
"정계은퇴했다가 대통령 된 분도 있으니 너무 실망 않길" 발언도
10년래 최고치 뛰어넘은 당원투표율에 李 승리 점쳐
河, 羅 출마 전부터 "대표되면 여당 호재" 견제
지난 6월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안건조정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구을·3선)은 8일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당선된다고 내다보면서, 나경원 후보에 대해 "(낙선하면) 심리적 타격은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11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국면에서 같은 새로운보수당 출신 이 후보를 둘러싼 '유승민계 대표' 의혹이 제기되자, "이준석계"를 자처하며 비호에 나선 바 있다.

하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나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이어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도 낙선하면 정치적 타격이 있지 않겠느냐'는 진행자 김어준 씨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또 기회가 올 수 있다"며 "과거에도 정계 은퇴하고 대통령이 된 분도 있기 때문에 너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례를 빗댔다. 이는 앞서 나 후보가 지난달 31일 당대표 본경선 첫 TV토론에서 "제 정치 인생을 내년 정권교체에 걸었다"며 "(대선에서) 야권 통합 단일후보를 만들어 정권교체를 성공하지 못하면 저 나경원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한 것을 연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 의원은 지난 2019년 전당대회 대비 크게 높아진 당원투표율을 근거로, '여론조사 1강(强)'을 달려온 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영률 70%에 이르는 당원투표가 마지막 남은 변수라는 보도가 나온다'는 물음에 그는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 표가 많은 영향을 미쳐 조직이 약한 이 후보 표가 작을 것"이지만, "이번엔 투표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보여 그 경우 일반 민심 여론조사에 수렴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인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국민의힘 전대 당원 모바일 투표는 이날 오후 기준 36.16%로 마감됐다. 이는 최근 10년간 기준으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선출했던 2014년 전대 경선의 투표율 31.7%를 넘어선 기록이다. 모바일 투표 도입 이후 기준 최고치이기도 하며, 2017년 전대(홍준표 대표 선출)는 25.2%, 2019년 전대(황교안 대표 선출)는 25.4%를 각각 기록했다. 9일부터 이틀간 모바일 투표 미참여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ARS 투표까지 합치면 이번 전대 투표는 하 의원의 언급처럼 50%를 넘나들 수도 있다.

한편 하 의원은 앞서 당권 레이스를 보름 이상 앞뒀던 지난 4일에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나 후보의 당시 출마설을 두고 "선거 때마다 나오면 사실 이미지가 좋아지지 않는다"며 "보수 강성 이미지가 강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가 될 경우 여권엔 호재, 국민의힘엔 악재가 될 것"이라고 미리 견제구를 던진 바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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