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잔량 '화이자' 백신 폐기 지침?.."예비자에 접종 중"

김정근 기자 2021. 6. 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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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접종 후 남을 경우 이를 모두 폐기하라는 지침을 내렸단 주장에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군이 잔량 백신의 경우 접종 대상을 넓혀 폐기량을 최소화 해야한단 지적이 나오지만, 또 다른 한편에선 코로나19 사태로 군 접종기관에 민간인이 쉽게 드나들 수 없기에 대상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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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한 통당 6~7명 접종..보관 불가해 폐기 조치
軍, '노쇼' 대비해 예비자 명단 마련..폐기 최소화
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된 7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예방접종센터에서 장병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1.6.7/뉴스1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군에서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접종 후 남을 경우 이를 모두 폐기하라는 지침을 내렸단 주장에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군은 지난 7일부터 30세 미만 장병·군무원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대상자에 우선 진행되고, 현장에 대상자가 부재할 경우를 대비해 예비자 명단을 만들어 예비자들에게 잔량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다만 예비자에 해당하는 인원까지도 모두 백신을 맞았을 경우엔 잔량을 폐기조치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바이알 당 6~7명을 접종할 수 있지만, 남는 백신을 재보관할 순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 한 현역 군의관으로부터 "30세 미만 공무원 등 잔여 백신 접종 희망자가 있었지만, 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남은 잔여 화이자 백신은 활용이 가능한 상태였지만 모두 폐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 관계자는 "군 규정상 대상자가 아니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없어 잔량을 폐기하고 있다"면서도 "예비자 명단을 마련하는 등 폐기량 최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에서 질병청의 권고에 따라 잔량 백신을 접종할 '노쇼' 예약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군도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군 장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시에도 이러한 과정을 거쳤다.

일각에선 군이 잔량 백신의 경우 접종 대상을 넓혀 폐기량을 최소화 해야한단 지적이 나오지만, 또 다른 한편에선 코로나19 사태로 군 접종기관에 민간인이 쉽게 드나들 수 없기에 대상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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