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우려에 비트코인 4000만원선 깨져..3800만원대 숨고르기

고득관 2021. 6. 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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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발언에 급락세를 보이며 4000만원선을 내준 비트코인이 3800만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8일 오후 8시 30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대비 103만8000원(2.66%) 내린 380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보름여 만이다. 또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월 4일 이후 넉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4일 장중 8199만4000원까지 올랐지만 두달여 만에 54%나 폭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5시경까지도 4150만원선을 지켰다가 갑자기 급락세를 보이면서 정오경 3800만원선까지 밀렸다. 이후 이날 내내 3800만원선 부근에서 횡보했다.

국제 거래소 시세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9.75% 내린 3만2831.7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일 동시간 대비 11.14% 하락한 2499.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10.89%, 도지코인은 -11.22%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옐런 미 재무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약간 상승하는 환경이 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관점에서 결국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정상적 금리 환경으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5~16일 열릴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 옐런의 이 발언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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