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대표에 무기징역 · 벌금 4조 원 구형

원종진 기자 2021. 6. 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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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사기 피해자가 3천200명, 피해 추산 금액만도 1조 3천억 원에 이르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운영자들에게 검찰이 최고 무기징역과 함께 4조 원이 넘는 벌금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그들이 마지막까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구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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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펀드 사기 피해자가 3천200명, 피해 추산 금액만도 1조 3천억 원에 이르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운영자들에게 검찰이 최고 무기징역과 함께 4조 원이 넘는 벌금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그들이 마지막까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구형했습니다.

이와 함께 벌금 4조 578억 원과 1조 4천억여 원의 추징 명령도 덧붙였습니다.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 씨에 대해서는 징역 25년을, 옵티머스 이사 윤석호 씨에 대해서는 징역 20년을 구형했고 각각 3조 4천억 원의 벌금과 1조 1천700억 원의 추징 명령도 구형했습니다.

이들은 안정성이 높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유치한 투자금을 부실 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직적으로 범행한 이들이 마지막까지 책임을 전가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습니다.

김 대표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를 본 투자자와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검찰이 최초 설정한 프레임대로만 수사하다 보니 왜곡된 것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다만 전직 부총리나 장관 등 유력 인사들이 펀드 운용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긴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대해서는 사기 범행을 은폐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호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대표 등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20일 내려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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