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23점-11Reb' 한양대 염재성, 반성해야 한다고 말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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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서 기분이 좋은데 팀이 안된 부분이 많아서 더 연습하고 반성해야 한다. 개인 기록은 신경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양대는 8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B조 예선에서 명지대를 76-68로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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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는 8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B조 예선에서 명지대를 76-68로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양대와 명지대는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분위기는 상반된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양대가 조선대, 명지대가 연세대와 맞붙는다. 연세대와 조선대의 전력을 감안할 때 한양대가 조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양대는 전반에만 실책 13개를 끌어내고 리바운드에서 23-13으로 우위를 점해 43-32로 앞섰다. 3쿼터에도 전반 흐름을 이어나가 60-42, 18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한양대는 이 때부터 명지대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71-68, 3점 차이까지 쫓겼던 한양대는 이승우의 속공과 자유투로 달아나며 승리에 다가섰다.
승리 주역은 염재성이다. 염재성은 23점 11리바운드 7스틸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최근에 컨디션이 올라왔다. 서문세찬이 다치면서 기회를 잡으려고 간절하게 훈련했는데 그게 나왔다”며 “명지대가 김민진과 이승우를 막는 수비를 준비했는데 그 때문에 염재성에게 기회가 왔다. 노력한 만큼 보여줬다”고 염재성을 칭찬했다.
염재성은 이날 승리한 뒤 “초반에 수비와 박스아웃이 잘 되었다. 분위기가 좋을 때 이기고 있어서 안일하게 생각했다. 집중력이 흔들려 슛을 내줘서 마무리가 안 좋아 아쉽다”며 “코트와 벤치 선수들까지 모든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해서 이겼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조 편성이 나왔을 때 한양대와 명지대의 2위 싸움이 펼쳐질 거라고 예상되었다.
염재성은 “연세대와 경기도 실력 차이는 예상했지만, 투지는 자신 있었다”며 “명지대와 경기는 문시윤 선수의 공격 리바운드와 빠른 공격을 신경을 쓰자고 했다. 그걸 막아서 초반에 앞섰다. 후반에는 안일해서 슛을 내준 게 아쉽다”고 명지대와 맞대결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들려줬다.
서문세찬이 무릎 부상을 당해 당분간 코트에 나서지 못한다.
염재성은 “서문세찬은 공격력이 좋은 가드다. 수비는 제가 낫다. 감독님께서 세찬이에게 없는 제 장점을 살려서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을 주문하셨다”며 “수비부터 하고 파이팅 있게 준비한 게 잘 나왔고, 동료들이 슛 기회를 살려줘서 성공률이 높았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자신의 활약을 동료의 공으로 돌렸다.
염재성은 “연습 경기 때도 그렇고, 40분을 뛴다면 30분 이상 공격 리바운드에 참여한다”며 “적극성이 중요하다. 위치 선정과 타이밍이 좋아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었다”고 자신만의 비결을 전했다.
염재성은 “10점 이상도 올린 것도, 출전시간이 많은 것도 처음이라 감사하다. 대학에서는 20-10을기록한 게 처음이다”며 “이겨서 기분이 좋은데 팀이 안된 부분이 많아서 더 연습하고 반성해야 한다. 개인 기록은 신경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미있는 기록보다 팀의 경기 내용을 더 신경 썼다.
한양대는 10일 조선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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