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사회적 합의 결렬..내일부터 무기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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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조가 8일 진행된 2차 사회적 합의가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결렬됐다.
택배노조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협상이라는 자세로 임했던 사회적 합의 기구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내일부터 쟁의권 있는 전국 모든 조합원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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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조가 8일 진행된 2차 사회적 합의가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에 따라 택배노조는 9일부터 쟁의권 있는 조합원들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협상이라는 자세로 임했던 사회적 합의 기구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내일부터 쟁의권 있는 전국 모든 조합원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언급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형식적으로는 대리점 연합회가 오늘 불참해 사회적 합의안을 도출할 수 없다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게 결렬의 표면적 이유”라면서 “실질적으로는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안 타결을 미루고 적용 시점을 1년 유예해달라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결렬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쟁의권 있는 조합원은 2100여명에 해당한다. 개별 분류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우체국 택배는 사실상 파업 상태나 다름없다. 일시적으로 분류작업이 투입되는 택배사들도 철저하게 개별 분류된 물건만 싣고 나가게 된다.
앞서 정부와 택배노사 등이 참여하는 2차 사회적 합의가 이날 진행됐지만, 합의안은 도출되지 못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1차 합의문과 달리 2차 합의문에 택배물량 감축에 따른 임금 감소에 대한 대책이 빠져있었던 것이 결렬의 원인이었다. 진 위원장은 “노동시간 감축이 현격한 임금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합의문 초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택배노조는 9일 오전 조합원들을 상대로 총파업 투쟁 찬반투표를 진행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사회적 합의 기구 회의는 이달 15∼16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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