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투구 통했다..조영우, 첫 선발서 KT 상대로 4이닝 1실점 호투

김도용 기자 2021. 6. 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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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투수 기회를 잡은 SSG 랜더스의 조영우가 공격적인 투구로 눈도장을 받았다.

조영우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조영우가 4회까지 단 1실점으로 막아주면서 SSG는 이날 경기는 물론이고, 이번주 KT, 키움 히어로즈와의 6연전에 나설 불펜 투수를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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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조영우.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투수 기회를 잡은 SSG 랜더스의 조영우가 공격적인 투구로 눈도장을 받았다.

조영우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조영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9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 조영우는 그동안 주로 팀이 큰 점수 차로 앞서거나 뒤질 때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2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 7.54였다.

화려하지 않은 자리에서 묵묵히 땀을 흘린 조영우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아티 르위키를 시작으로 박종훈, 문승원 등 기존 선발 투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기회가 주어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오늘같은 경기는 선발 투수를 포함해 3명의 투수가 6이닝까지 책임지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대체로 나선 선발 투수들이 무조건 5이닝을 책임진다고 생각할 수 없다"며 "80개를 제한으로 얼마나 좋은 투구로 몇 이닝을 책임지느냐가 관건"이라고 마운드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어 "경기를 앞두고 포수 (이)재원이한테 주자가 없을 때는 공격적인 피칭을 주문했다. 주자들을 모았다가 한 방을 맞는 것보다 1점씩을 주는게 낫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주문이 통했을까. 조영우는 1회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2회까지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에는 김태훈에게 1사 후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 2명을 범타 처리,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4회 들어 조영우는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인 장성우와 박경수를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조영우의 투구 수는 총 64개였는데 이중 스트라이크가 45개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또한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으며 안정적인 제구를 선보였다.

조영우가 4회까지 단 1실점으로 막아주면서 SSG는 이날 경기는 물론이고, 이번주 KT, 키움 히어로즈와의 6연전에 나설 불펜 투수를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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