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0] GOAL 선정, 유로 본선 출전 선수 톱 100 (61-80)

김형중 2021. 6. 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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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드디어 유로 2020이 개막한다. 2021년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직관에는 일부 제한이 있지만 유럽 대륙의 최강 팀을 가리는 대회인 만큼, 팬들은 지금껏 보지 못한 최고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개막에 앞서 글로벌 축구 미디어 '골닷컴'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들을 뽑아보았다. 팬들이 가장 눈여겨 보아야할 선수 100명을 선정하였고, 이번에는 61~80번이다.

80. 알바로 모라타 (스페인)
다재다능한 스트라이커이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통해 올 시즌 유벤투스에서 20골을 기록했다. 최종 수비를 따돌리는 플레이를 좋아하는데, 오프사이드에 걸릴 확률이 있긴 하지만 매우 위험한 스트라이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이드로 깊게 빠져 수비를 끌어내는 역할에도 능해, 유로 2020에 나서는 스페인 대표팀 공격에 다양성을 가미할 수 있다.

79. 조던 헨더슨 (잉글랜드)
리버풀 주장 헨더슨은 2011년 안필드에 정착한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화려한 플레이를 즐겨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지능은 팀 동료에게 엄청난 영향을 준다. 올해의 잉글랜드 선수에 두 번이나 선정되었던 헨더슨은 2019/20 시즌 축구 기자단 선정 올해의 선수도 차지한 바 있다. 부상으로 올 시즌 막판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올여름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었다.

78. 애런 램지 (웨일즈)
유벤투스 미드필더 램지는 웨일즈 역대 최고 선수로 기억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아직 30세로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았다. 아스널에서 커리어의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이 기간 중원에서 공격적인 플레이에 눈을 떴다. 특히 전방으로의 빠른 침투는 그를 대표하는 플레이로 자리매김했다. 추가로 패스 능력도 출중하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매우 모범적이라고 평가 받는다.

77. 찰라르 쇠윈쥐 (터키)
제이미 바디, 제임스 매디슨, 그리고 켈레치 이헤아나초는 올 시즌 레스터 시티의 헤드라인을 종종 장식했다. 하지만 쇠윈쥐도 레스터 시티의 FA컵 우승을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문턱까지 가는 과정에서 수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올해 25세의 쇠윈쥐는 스피드, 민첩성, 공중볼 경합, 그리고 볼 소유 능력을 인정 받으며 현대 축구에 완벽히 부합하는 수비수로 평가 받는다. 전 바르셀로나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을 롤 모델로 삼고 있는데, 실제 플레이에서도 그 모습이 나타나곤 한다.

76. 데클란 라이스 (잉글랜드)
아일랜드 대표팀 선수로 3번의 친선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후, 라이스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선택했고 올여름 삼사자군단의 희망이 되었다. 웨스트햄 아카데미 출신인 라이스는 불과 22세의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하나가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표적이 되기까지 이르렀다. 유로 2020을 기점으로 주가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75. 카스퍼 슈마이켈 (덴마크)
덴마크는 최근 국제 무대에서 꽤 눈에 띄는 성적을 얻었다. 그리고 슈마이켈은 이 성공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그의 경기 스타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유로 92 우승팀 골키퍼인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이 보인다. 레스터 시티의 주전 수문장으로 유럽에서도 가장 믿을만한 골키퍼 중 한 명이다. 그는 이제 유럽 챔피언에 오르며 아버지의 뒤를 잇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74. 세르단 샤키리 (스위스)
비록 샤키리가 리버풀에서 주전이 되지는 못했지만, 스위스 대표팀에서 만큼은 의심의 여지없는 에이스 중 한 선수다. 유로 2016 16강 폴란드전에서 그림같은 오버헤드 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강한 인상을 주었다. 빠르고 기술적이며 육체적으로도 강인한 샤키리는 오른쪽 윙어로 뛰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안쪽으로 침투해 강력한 왼발을 사용하는 플레이는 그를 '알프스 메시'로 불리도록 만들었다.


73. 페란 토레스 (스페인)
2020년 여름 발렌시아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토레스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만든 가장 훌륭한 비즈니스 성과물 중 하나다. 21세의 어린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팀의 윙어로 계약했고, 센터 포워드 역할까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이는 분명 스페인 대표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옵션이 될 수 있다. 토레스는 이미 대표팀에서 준수한 득점력을 선보였고 특히 지난 11월에는 독일을 상대로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치기도 했다.

72. 뤼카 에르난데스 (프랑스)
현대 축구에서의 풀백은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공격적이다. 그에 반해 바이에른 뮌헨의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수비적인 역할에 특화된 선수이다. 그러나 이같은 성향은 실리적인 팀을 추구하는 프랑스 대표팀 디디에 데샹 감독의 철학과 완벽히 들어맞았다. 준수한 중앙 수비 능력도 지니고 있어 전술적 다양성을 위한 기대도 한 몸에 받고 있다.

71. 페페 (포르투갈)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포르투의 베테랑 센터백 페페의 승리를 위한 노력에 감동받지 않을 수 없다. 올해 38세가 되었지만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의 타이틀 방어에 여전히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적극성과 끈기는 그를 돋보이게 만드는 동시에, 강력한 태클은 지난 시절의 축구를 떠올리게 한다.

70. 키에런 티어니 (스코틀랜드)
아스널 팬들은 티어니가 그의 프리미어리그 첫 두 시즌 간 보여준 임팩트에 적잖이 놀랐다. 하지만 이전 소속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는 이같은 성공이 예상되었다. 대표팀에서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왼쪽 측면 수비 자리를 위해 앤디 로버트슨과 경쟁 중이다. 만약 5백을 구성한다면 센터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69. 데얀 쿨루세프스키 (스웨덴)
스웨덴은 유벤투스의 21세 미드필더 쿨루세프스키의 미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쿨루세프스키는 신장 186cm로 그가 닮고 싶어하는 에당 아자르나 케빈 데 브라위너와 같은 전형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보다 크다. 그렇지만 키가 크다고 미드필더로서의 발전이 더디진 않았다. 굉장히 다재다능한 선수로 특히 박스 근처에서의 능숙한 볼 터치로 수비를 쉽게 벗겨내는 움직임이 일품이다.

68. 위고 요리스 (프랑스)
요리스는 팀의 주장으로서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역대 프랑스 대표팀에서 릴리앙 튀랑 다음으로 많은 A매치 경기를 소화한 선수이기도 하다. 현대 축구의 골키퍼에 비해 그리 큰 키는 아니지만, 믿기 힘든 반사 신경과 뛰어난 민첩성, 본능적인 1대1 세이브, 그리고 훌륭한 리더십으로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선방율 부문에서도 꾸준히 최고의 골키퍼로 거론된다.

67. 올렉산드르 진첸코 (우크라이나)
진첸코는 17세 때 내전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 그는 우파와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하기 전 모스크바 거리에서 홀로 기차에 몸을 실어야 했다. 그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길고 험난한 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의 올 시즌 리그 우승에 절대적인 역할을 해냈다. 동시에 가장 과소평가 되는 선수이기도 했다. 오랜 시간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인데, 맨시티에서와는 달리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66. 그라니트 샤카 (스위스)
아스널이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을 때에도, 샤카는 아스널에 희망을 주는 선수 중 하나였다. 18개월 전 클럽을 이탈할 것으로 보였던 그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자리 잡기 위해 다시 노력했고 심지어는 왼쪽 풀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중원의 단단한 바위 같은 존재로 스위스 대표팀에서의 그의 중요성은 더욱 더 크다.

65. 페드리 (스페인)
만약 페드리가 어린 시절 라마시아에서 축구를 했다면 1군으로 올라오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2020년 라스 팔마스로부터 데려온 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보면 라마시아에서도 살아남았을 만한 모든 자질을 갖춘 듯하다. 실제로 지난해 7월 18세 페드리가 이적했을 때 큰 기대는 없어 보였지만, 그는 1년도 안 되어 1군 경기에 주전으로 나서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비교되곤 했다.

64. 메리흐 데미랄 (터키)
데미랄은 2019년 유벤투스에 합류하며 터키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벤투스와 계약한 선수가 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여러가지 부상이 겹쳤지만, 최근 5년 간 유럽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유벤투스에서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63. 악셀 비첼 (벨기에)
비첼은 지난 1월 아킬레스건 파열로 충분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한 채 유로에 참가하지만 그는 벨기에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대표팀 미드필더 중 수비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로 공 소유권 다툼에 능하며 유럽 최고의 패스 능력을 자랑한다. 벨기에 황금세대로 그 역시 이제 30대 초반에 접어들었고, 이 세대가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도 점점 적어지고 있다.

62.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이탈리아)
아탈란타 아카데미 출신의 바스토니는 지난 시즌 인테르 소속으로 좋은 시즌을 보내며 자신을 유럽 최고의 젊은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았다. 22세의 젊은 나이지만 안토니오 콘테의 스리백 중 왼쪽을 담당했다. 볼 소유 능력이 좋고, 패싱력과 피지컬에서도 장점을 보이며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완벽한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1월 A매치에 데뷔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선발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61. 올리비에 지루 (프랑스)
지루는 2018 월드컵 우승에도 불구하고 당시 1골도 넣지 못하며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디디에 데샹 감독은 월드컵 후에도 지루를 선발하겠다고 밝혔고, 이는 그에게 득점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연계 능력도 뛰어나고 수비적으로도 높은 공헌도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 역사상 최다골 보유자인 티에리 앙리의 기록에도 점차 다가가고 있다.

사진 = 골닷컴,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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