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키다리 아저씨' SKT오픈 10일 개막.. '2연패 도전' 함정우 vs.'10대 돌풍' 김주형

정대균 2021. 6. 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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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투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골프 대회가 있다.

대회 역사, 총상금액 면에서 KPGA코리안투어 메이저급이 되면서 선수들 사이에서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최경주는 올해 대회도 예외없이 모습을 나타낸다.

김주형은 올해 5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 3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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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창설, 작년 빼고 매년 열려
올 대회 총상금 12억 '꿈의 무대'
역대 최다 3회 우승 최경주 귀국
선수 아닌 공동집행위원장 맡아
KPGA 제공
여자투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골프 대회가 있다. 1997년 창설돼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SK텔레콤오픈이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지난해를 제외하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리고 있다.

'섬진강 벙커샷'이라는 닉네임으로 맹위를 떨쳤던 박노석(54)이 원년 챔프에 등극했을 당시 3억5000만원이었던 총상금액도 회를 거듭하면서 올라 올해 대회는 12억원(우승상금 2억5000만원)이다. 대회 역사, 총상금액 면에서 KPGA코리안투어 메이저급이 되면서 선수들 사이에서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KPGA규정에 의해 우승자에게는 4년간 투어 시드를 보너스로 준다.

SK텔레콤오픈이 배출한 스타 플레이어들은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51)다. 그는 2003년, 2005년, 2008년 대회 우승자다. 이는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다.

지난 23년간 총 19차례 대회에 참가해 최다 출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출전했다. 최경주는 그 인연으로 2011년부터 11년째 SK텔레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최경주는 올해 대회도 예외없이 모습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수가 아닌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후배들을 돕는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일정을 마치자마자 7일 오전에 귀국했다. 최경주는 "선수로 출전하는 게 아니어서 아쉽다"면서 "공동집행위원장으로서 후배들의 출중한 경기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내 나름의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고 했다.

올해 대회는 10일부터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GC(파72)에서 열린다. SK텔레콤오픈이 핀크스GC에서 열리는 것은 2011~2013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디펜딩 챔피언은 작년 대회가 열리지 않아 2019년 대회서 생애 첫승을 거둔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다.

함정우는 이번 대회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시즌 출전했던 10개 대회 중 3개 대회서, 올해는 현재까지 나선 5개 대회 중 2개 대회서 2라운드까지 선두자리에 위치했을 정도로 샷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기세를 최종 라운드까지 이어가지 못하는 뒷심 부족이다. 함정우는 "생애 첫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애착이 크다"며 "우승 이후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추가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샷이나 퍼트, 컨디션을 대회 개막 전까지 최고조로 올려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만약 함정우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 1999년과 2000년 대회 박남신(62), 2001년과 2002년 대회 위창수(49)에 이어 19년만의 3번째 대회 2연패다.

이번 시즌 들어 우승 없이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와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김주형(19·CJ대한통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주형은 올해 5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 3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 지난 6일 데상트 매치플레이에서 7년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이동민(36·포카리스웨트)을 비롯해 상금랭킹 1위인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허인회(34),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우승자 문경준(39·NH농협은행),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문도엽(DB손해보험) 등 올시즌 '위너스 서클' 회원들도 시즌 첫 2승에 도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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