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 '파란만장 아스널 5년' 청산하고 무리뉴 품에 안길까

신동훈 기자 2021. 6. 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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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니트 자카(28)가 아스널을 떠난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는 중이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등 유수의 매체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게 될 AS로마가 자카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자카는 빌드업 능력과 벼락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아스널 팬들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자카는 아직 아스널과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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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그라니트 자카(28)가 아스널을 떠난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는 중이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등 유수의 매체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게 될 AS로마가 자카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자카는 2016년 묀헨글라드바흐를 떠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왔다. 4,500만 유로(약 610억 원) 이적료가 보여주듯 자카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자카에게 후방 빌드업에 중추적인 임무를 맡겼다. 자카는 빌드업 능력과 벼락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아스널 팬들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바로 압박에 취약한 부분이었다. 상대가 집중적으로 압박을 가하면 자카는 흔들렸다. 자카가 위치한 포지션에서 공을 뺏기면 곧바로 치명적인 역습을 허용하기에 더욱 공 소유권 확보가 요구됐으나 그는 매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스널 팬들은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자카는 아스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믿음에도 불구하고 자카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팬들과 충돌하는 등 구설수를 양산했다. 이로 인해 이적이 기정사실화 됐으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온 뒤로 제 기량을 찾으며 다시 아스널 중원을 책임졌다.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자신의 단점을 개선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처럼 자카는 아스널에 5년간 있으면서 롤러코스터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중원에 없어서는 안될 자원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부진할 때는 엄청난 비난을 받으며 매각 1순위로 평가됐다.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아스널 생활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자카는 아직 아스널과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다. 아르테타 감독의 신임을 받기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로마와의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나오는 중이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이르면 이번 주말 자카가 아스널을 떠날 수도 있다"고 전하기까지 했다. 그가 아스널 5년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무대에서 활약할 지 아니면 아스널과의 동행을 택할 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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