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송영길 향해 "조국 소환 없었으면..감탄고토 안돼"

"특정 대권 후보 캠프 합류 사실 아냐..文, 유일"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2021.04.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조국 전 장관 소환과 같은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 재창출이라는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당대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을 이끄는 지도부가 감탄고토(甘呑苦吐)한다는 느낌을 주면 신뢰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송 대표가 지난 2일 대국민 보고에서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을 겨낭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 전 수석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우리당 특정 대권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연락을 주신 후보들과 개인적인 만남과 대화는 하고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정치인 최재성이 진심으로 모신 정치인은 문재인 대통령님이 유일했고 마지막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의 철학과 메세지가 분명하지 않는데 특정후보와 함께한다는 것이 제 스타일은 아니"라며 "이 분이면 대선승리를 할 수 있겠다는 계산이라도 들면 그 때 하겠다. 그게 아니면 선출된 후보의 승리를 위해 선거 실무라는 기능적 역할에 전력을 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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