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엔 공짜로 안 보낼 거야!'..첼시가 지루와 연장 계약 체결한 이유

신동훈 기자 2021. 6. 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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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가 올리비에 지루(34)를 붙잡은 이유는 토트넘 훗스퍼 이적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첼시에서 지루는 아스널 시절보다 많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적절할 때 득점을 기록하며 노련한 면모를 과시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루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해당 매체는 "지루는 주급 11만 파운드를 받은 계약을 체결했다. 첼시가 이와 같은 선택을 한 까닭은 공짜로 토트넘에 입성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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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첼시가 올리비에 지루(34)를 붙잡은 이유는 토트넘 훗스퍼 이적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지루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다. 2011-12시즌 몽펠리에에서 리그 36경기 21골 12도움이라는 폭발적 활약을 하며 팀을 리그앙 우승을 시키며 본격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아스널에 입성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아스널 데뷔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루의 최대 장점은 득점력과 함께, 절정의 연계 능력을 겸비한 점이었다. 최전방에서 정확한 패스로 2선 혹은 측면과 호흡하며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공간을 창출하는데 능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원하는 스트라이커 유형이었다. 총애를 받은 지루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찰떡궁합을 보이며 아스널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오며 아스널에서 입지를 잃었다. 이에 그는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팀을 옮겼다. 첼시에서 지루는 아스널 시절보다 많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적절할 때 득점을 기록하며 노련한 면모를 과시했다. 2018-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14경기 11골로 팀의 UEL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지루는 백업 공격수에 머물렀다. 타미 아브라함, 티모 베르너 등이 더 중용을 받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카이 하베르츠 제로톱까지 활용했다. 지루가 설 자리는 더욱 사라진 셈이었다. 이에 여러 팀과 이적설이 연루됐다. AC밀란, 인터밀란 등 이탈리아 클럽들과 강력하게 연결됐고 프랑스 무대 복귀, EPL 타팀 이적 등도 거론됐다.

하지만 지루는 첼시에 남았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루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지루가 첼시에 남은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함의 시선을 보냈다. 여전히 아브라함, 베르너, 하베르츠가 건재하고 첼시는 올여름 대형 스트라이커 영입을 1순위로 추진할 계획인 것이 이유였다.

이에 영국 'HITC'는 8일 흥미로운 주장을 내놓았다. 해당 매체는 "지루는 주급 11만 파운드를 받은 계약을 체결했다. 첼시가 이와 같은 선택을 한 까닭은 공짜로 토트넘에 입성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했다. 이어 "지루는 연장 계약을 맺었으나 여전히 AC밀란에 관심을 받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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