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이석영신흥상회' 청년창업메카 될까? 개관 D-3

11일 정식개관 앞두고 오늘 사전 공개행사
평내호평역 앞 초역세권 입지 자랑
한달 6만~10만 이용료 내면 2년간 임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가 오는 11일 청년층을 위한 실전 창업공간 ‘이석영신흥상회’ 정식 개관을 앞두고 8일 사전 공개행사를 가졌다.

이석영신흥상회는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남양주시가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이름을 붙여 만든 복합쇼핑몰이다.

이름에는 신흥무관학교를 독립군 양성의 산실로 만든 이석영 선생의 뜻을 계승해 청년창업공간을 청년 창업자 배출의 산실로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시설 규모는 지하 1층에 지상 5층, 연면적 1348㎡로, 보통 부지 확보 문제로 도심에 자리 잡기 힘든 공공시설과 달리 평내동 평내호평역 앞에 자리해 말 그대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일반 상가였다면 임대료 부담이 엄청났을 테지만, 이석영신흥상회 입주자들은 한 달에 6만원에서 10만원 수준인 이용료만 부담하면 2년간 부담 없이 매장을 임대할 수 있다.

시설 콘셉트가 ‘맨땅에 헤딩하는 청년들을 위한 실전 창업 운영공간’인 만큼 각종 지원도 풍부해 각종 컨설팅과 기본 인테리어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됐다.

저렴한 이용료와 입지 덕분에 경쟁도 치열해 1층의 카페 매장 2곳은 11명이 입주를 신청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첫 입점 업종은 예약제 1인 헤어숍과 핸드메이드 공예점, 리빙편집숍, 독립서점, 수족관, 메이크업 컨설팅 매장, 카페, 음식점 등 다양하게 구성돼 복합 쇼핑공간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날 사전공개 현장에서는 부푼 꿈을 안고 창업에 도전한 청년입주자들이 영업을 준비하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었다.

수족관을 운영하는 한 청년 입주자는 “교육 관련 일을 하다가 수족관과 독립서점이 복합된 공간을 창업 하고 싶어 입주를 신청했다”며 “공간 제약이 있어 당장 두 가지를 동시에 운영하기는 어렵지만, 여기서 경험을 쌓아 2년 후 매장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는 실전청년창업공간인 이석영신흥상회가 지역상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개관일인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남양주시홍보대사인 EXID 혜린이 참여하는 홍보 프로그램 '방구석쇼핑 Live'를 유튜브를 이용해 실시간 진행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용기를 내 창업에 도전한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쇼핑몰 활성화를 위해 매달 달밤야시장과 옥상파티, 핼러윈 마켓, 크리스마스 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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