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미안하다 고맙다' 논란 끝?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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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안하다 고맙다"는 표현을 연달아 써 논란이 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오해받을 일을 하지 않겠다고,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게시물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밤에도 자신의 반려견 추모 사진을 올리며 "실비 2012-2021 나의 실비 우리집에 많은 사랑을 가져다줬어. 실비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 OOO OO OOOOO O OO OOO"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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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안하다 고맙다”는 표현을 연달아 써 논란이 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오해받을 일을 하지 않겠다고,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게시물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이날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안경사진을 올리며, “난 원래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 올림. 길고 편해서”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근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 자기 힘들다고. 미안하다 민규.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이제 제일 짧은 손가락으로 올릴 거다”라고 적었다. ‘민규’는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김민규 신세계 상무를 말한다.
정 부회장이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한다”고 강조해 말한 것은 앞으로 오해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 SNS 활동을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 부회장은 우럭, 가재 등 음식 사진을 올리면서 잇따라 “잘가라, 미안하다. 고맙다”는 문구를 달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신세계 불매 운동을 하겠다는 반응이 나오며 총수의 SNS 활동이 기업리스크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을 정도. 이에 정 부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표현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측에서 문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패러디하며 이용돼 온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17년 3월 팽목항을 찾아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천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세월호 희생자 추모글을 남겼다.
논란이 일어난 뒤에도 정 부회장은 “sorry and thank you” 또는 “OOOO. OOO(미안하다. 고맙다로 추정)”라고 바꿔 적으며 연일 이슈가 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밤에도 자신의 반려견 추모 사진을 올리며 “실비 2012-2021 나의 실비 우리집에 많은 사랑을 가져다줬어. 실비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 OOO OO OOOOO O OO OOO”라고 적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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