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 배달' 시대 .."내가 내는 배달비도 오른다"

2021. 6. 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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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일부터 본격적인 '한집배달' 시대가 시작됐다.

중개 이용료는 배달의민족이 수취하며, 배달비는 라이더에게 전해지는 구조다.

배민라이더스의 기본배달비는 ▷500m 이내 3000원 ▷500m~1.5㎞ 3500원 ▷1.5㎞ 초과시 500m당 500원씩 할증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쿠팡이츠는 모든 가맹점에 중개 수수료 1000원, 배달비 5000원을 적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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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헤럴드경제=김민기 기자] “배달 빨리 오는건 좋은데…내가 내는 배달비, 더 오른다?”

오늘 8일부터 본격적인 ‘한집배달’ 시대가 시작됐다. 국내에 처음으로 단건배달을 도입한 쿠팡이츠에 이어, 배달의민족도 이날부터 단건배달 서비스를 정식 런칭했다. 빠른 배달이란 장점 때문에 단건배달은 향후 더욱 보편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배달비 상승은 불가피하다. 기존 2~3개의 배달 주문을 묶어서 배달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한 번에 한집만 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건배달의 보편화가 배달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배달의민족은 8일 자사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원)’을 본격 시작했다.

[헤럴드경제DB]

‘배민원’은 배민과 계약한 전업 라이더 및 부업 커넥트가 배달 주문 한 건을 곧바로 고객에게 배달하는 서비스다. 이날 서울시 송파구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까지 수도권 및 전국 주요 광역시에 확대될 계획이다.

단건배달인 만큼, 배달비는 기존 묶음 배달보다 높다.

배민1의 주문 중개 이용료는 건당 12%이며, 배달비는 6000원이다. 카드수수료 및 결제이용료는 별도다.

배민은 론칭 기념으로 중개 이용료 1000원, 배달비 5000원의 프로모션 가격을 적용한다. 중개 이용료는 배달의민족이 수취하며, 배달비는 라이더에게 전해지는 구조다. 점주는 배달비 중 고객이 부담할 비율을 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000원 배달비 중 소비자가 2000원, 점주가 3000원을 부담하도록 정할 수 있다.

단건배달은 묶음배달보다 빠른 속도를 보장해 보다 신선한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그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하면 배달비 상승이 불가피하다.

[연합]

기존 배민라이더스의 경우, 배달 기사 1명이 한번에 2~3개의 배달 주문을 묶어 배달했다. 배민라이더스의 기본배달비는 ▷500m 이내 3000원 ▷500m~1.5㎞ 3500원 ▷1.5㎞ 초과시 500m당 500원씩 할증되는 방식이다.

반면, 배민원은 1.5㎞ 이하까지는 배달비 6000원(프로모션시 5000원)이 부과된다. 이후 1.5㎞ 초과시 추가 500m당 500원(서울·인천 기준, 도보 제외)이 할증되는 구조다. 일산, 수원, 성남의 경우 1.5㎞ 초과 시 추가 100m당 100원이 할증된다.

실제로 단건배달로 인한 배달비 상승은 가시화되고 있다.

쿠팡이츠 수수료 정책 [독자 제공]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최근 일부 매장에 프로모션 종료를 통보했다. 지난 2019년 출범 초기부터 모든 가맹점주에 ‘프로모션’ 가격을 적용했지만, 이달 말부터 계약 종료로 정상 가격을 내야하는 가게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까지 쿠팡이츠는 모든 가맹점에 중개 수수료 1000원, 배달비 5000원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프로모션이 종료되면 건당 중개 수수료 15%, 배달비 6000원이 적용된다.

고객 부담 배달비가 없다고 가정하면, 점주는 1만6000원짜리 치킨 한마리에 배달비 및 수수료로만 8400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카드 수수료 및 부가세 등은 별도다.

반면, 배민은 이제 막 단건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프로모션 가격을 종료 기한없이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배민원 프로모션 가격은 별도 안내 이전까지 90일마다 자동 연장되며, 정상 가격은 프로모션 기한 만료 이전에 미리 고지한 뒤 적용된다.

한편, 단건배달 시대가 열리며 배달앱 간 출혈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배달 라이더를 대상으로 각종 프로모션을 지급하며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할인 쿠폰, 배달비 무료 쿠폰 등을 뿌리며 이용자수 확보에도 주력하는 모양세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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