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유흥업소발 확진자 4명 추가..집단 감염 확산

확진자의 지인·방문자..정밀 역학 조사 중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에서 8일 유흥주점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순천시민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순천421~42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모두 집단감염이 일어난 순천의 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방문자로 확인됐다.

순천421번(전남1529번)은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순천415번(전남1520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최근 이 술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6일부터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순천415번은 순천의 한 라이브카페와 관련된 확진자다.

순천422번~424번(전남번호 미부여)은 모두 지난 3일 유흥업소를 방문한 40~60대 남성들이다. '무증상'이었고, 유흥업소 업주인 순천414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시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순천에서는 5월이후 10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백신 접종상황은 7일 오후 6시 현재 전체 시민 중 1차 접종은 18.6%, 2차는 6.2%를 보이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 5월말 우리시는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면서 다중이용업소의 영업제한을 완화했다"며 "하지만 이는 해당 시설이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닌 만큼 시민들께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8일) 이후부터는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과태료 부고와 영업장 폐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역학조사를 회피하거나 거짓 진술 등으로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확진자는 고발조치와 함께 방역비용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jwj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