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의 계절 이긴 수출 호조.. 경상수지 3년만에 '4월 흑자'

연지안 2021. 6. 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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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교역 개선 속에 수출입이 확대되면서 4월 기준 경상수지가 19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19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 33억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45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7억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38억5000만달러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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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억1000만弗 경상흑자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교역 개선 속에 수출입이 확대되면서 4월 기준 경상수지가 19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전년동월 대비 흑자 전환했다. 월기준으로는 배당지급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 4월 이후 3년 만에 4월 흑자를 나타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19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 33억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계절적 배당지급에 따른 본원소득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상품·서비스수지가 큰 폭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45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7억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38억5000만달러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기저효과와 글로벌 교역 회복으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4월 수출은 전년동월(355억2000만달러) 대비 166억5000만달러(46.9%) 증가한 52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승용차·화공품·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석유·철강제품 수출 회복 등으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4월 통관수출 기준 석유제품이 전년동월보다 94.3% 증가한 것을 비롯해 화공품이 48.6%, 반도체와 승용차도 각각 29.0%, 75.2%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했다.

4월 수입은 전년동월(348억2000만달러) 대비 127억9000만달러(36.7%) 증가한 47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설비투자 지속, 내구재(가전·승용차) 소비 확대 등으로 원자재·자본재·소비재가 모두 증가했다. 4월 통관수입 기준 전년동월 대비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40.7%, 28.5%, 28.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운송수지 개선으로 전년동월 15억달러 적자에서 1000만달러 소폭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흑자전환이다. 특히 글로벌 교역 증가로 화물운임이 증가하며 운송수지가 8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 4000만달러에서 7억7000만달러 흑자폭을 확대했다. 2020년 7월 1000만달러 흑자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 또 운송수입은 31억3000만달러로 해상화물운송 수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실제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월 전년동월보다 무려 232.4% 급등했다.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전년동월 22억5000만달러에서 19억5000만달러로 적자 폭이 3억달러 축소됐다. 계절적인 배당지급 확대에도 투자소득 수입이 증가했다. 외국인의 배당송금이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보다 적자 폭이 소폭 커졌지만, 이자소득수지는 내국인의 이자소득과 기타투자 이자수입이 증가하며 전년동월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금융계정은 15억2000만달러 순자산이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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