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너무 많다? IMF 적정선 안벗어나 한국 신용도에도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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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1년 새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증가가 긍정적인 현상일까, 아니면 위험요인일까.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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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고 경신에 적정성 논란
주변 신흥국과 비교때 안정적
美 금리인상 대응에도 유리
■두달째 역대 최대… 적정성 논란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월별 외환보유액이 코로나 이후 1년 넘게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월 4002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올해 초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두달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런 외환보유액 흐름은 공교롭게 지난 2008년 금융위기, 1997년 외환위기 때와 유사하다는 전언이다. 당시에도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이 급감했다가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인 바 있다.
■"경제규모 대비 적정"
문제는 외환보유액 증가 규모의 적정성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IMF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의 적정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134억달러에서 6202억달러 사이였다. 지난해 12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431억달러였다. 즉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적절한 범위 내에 있었다는 얘기다. IMF는 매 연말 국가별 적정 외환보유액을 추정하는데 5월 현재 규모 역시 4564억6000만달러로 적정선 안에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외환보유액은 경제규모와 경상수지 흑자가 늘고, 외화자산운용수익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외환보유액이 많을수록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글로벌 위기 시 대응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대만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 신흥국 가운데 우리나라와 경제 수준이 유사한 나라들의 외환보유액은 우리나라보다 더 높다"며 "이를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증가 정도도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미 금리인상 시 수익성 상승 전망
특히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변화와 관련해서도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최근 미국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금리가 높아질 경우 오히려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달러가 빠져나갈 수 있고, 이로 인해 국내 외환사정이 악화되던 것과 달라진 분석이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지표와 신용도가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됐기 때문이다. 즉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도 단기적으로 외환보유액이 오히려 수익성 증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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