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마약 수사 중 앨범 발매 비아이 "일어난 일 되돌릴 수 없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1. 6. 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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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 비아이가 첫 정규 앨범을 내는 등 행보에 대한 입장을 냈다. 연합뉴스


대마초 흡입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래퍼 비아이가 대중의 비판 여론에 대해 “음악적 고민에 대한 결과”라고 했다.

비아이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8일 입장을 내고 “저희의 조금은 성급할 수도 있는 행보에 대해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려드린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현재 아티스트(비아이)는 혐의에 대해 종결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이번 입장은 비아이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지난 1일 정규 앨범 ‘워터폴’(WATER FALL)을 발매하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기에 나왔다.

소속사는 “비아이는 지난해 법률적 절차에 따라 혐의에 대해 총 아홉 차례 고강도 조사와 약물 반응검사를 마친 상황이고 최종 판결에 관한 내용을 계속 대기 중인 상황”이라며 “당사와 비아이는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이미 일어난 일들을 되돌릴 순 없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에 있어 좀 더 올바른 사회인으로, 또 세상에 보탬이 되는 방향에 대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가지고 있던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길 희망했고 그러한 마음으로 ‘깊은 밤의 위로’ 기부 앨범을 발매했다”며 “음악이 생각보다 더 사회에 큰 움직임과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 같은 마음으로 좀 더 음악적으로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최근 신보까지 발매한 상황”이라며 “비아이의 불편한 이슈 속 최근 신보를 발매해 지금까지 상황을 보여드린 부분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소속사의 이번 입장에도 비아이를 향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은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는 지난달 28일 비아이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가 인정된 것이다.

비아이는 지난해 9월 아이오케이컴퍼니의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2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며 기부 앨범 ‘깊은 밤의 위로’를 발매했다.

■이하 비아이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오케이입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 비아이의 기소에 대해서 관련 입장을 전합니다.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기소 내용은 2019년부터 지속된 혐의인 마약류 구매에 관한 내용입니다.

비아이는 지난 2020년 법률적 절차에 따라 혐의에 대해 총 아홉 차례의 고강도 조사와 약물 반응검사를 마친 상황이며, 최종 판결에 관한 내용을 계속 대기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비아이는 사건 이후 당사와 지속적으로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당사와 아티스트는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이미 일어난 일들을 되돌릴 수 없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에 있어 좀 더 올바른 사회인으로, 또 세상에 보탬이 되는 방향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그저 복귀나 자숙의 모습을 위한 행위가 아닌 아티스트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깊은 밤의 위로> 기부앨범을 발매했고, 음악이 생각보다 더 사회에 큰 움직임과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같은 마음으로 좀 더 음악적으로,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최근 신보까지 발매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아티스트의 불편한 이슈 속 최근 신보를 발매하게 되어, 지금의 상황을 보여드린 부분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더불어 저희의 조금은 성급할 수도 있는 행보에 대해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현재 아티스트는 혐의에 대해 종결 시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사는 그 시점이 언제이든 과거를 반성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과 태도를 지닌 채 성숙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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