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인트 가입땐 0.1%P 우대금리 친환경차 사면 대출 최대 6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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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중 은행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대상을 기업에서 개인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기업에 이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도 ESG 관련 금리를 우대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ESG가 기업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개인 고객들도 ESG실천에 관심을 갖고 있어 이와 관련된 상품 및 서비스 출시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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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중 은행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대상을 기업에서 개인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기업에 이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도 ESG 관련 금리를 우대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탄소배출 줄이면 우대금리 적용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은 친환경 금융상품을 직접 출시했다.
국민은행은 'KB맑은바다 금융상품 패키지'처럼 해마다 친환경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KB맑은바다적금은 1년제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지난해 출시했다.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공익 상품이다. 2019년에는 이와 비슷한 'KB맑은하늘 금융상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배 출 감축 활동을 위한 상품 'KB Green Wave 1.5℃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우대금리는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등록한 경우, KB맑은하늘적금 또는 KB맑은바다적금을 보유하거나 KB국민 Green Wave 1.5℃카드를 보유하고 KB국민은행 통장에서 KB국민카드 결제실적이 있는 경우 등 최대 0.45%포인트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의 경우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환경부에서 시행하는 탄소포인트 가입을 유도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개인 고객에게 신용대출 시 0.1%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친환경차 구매땐 대출 혜택
시중은행들이 대표적으로 보유한 친환경 상품은 오토론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그린 마이카 대출'을 출시했다.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상으로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최대 10년까지 만기가 가능하다. 특히 신한은행은 최근 전기차 가격 조회 플랫폼을 오픈해 개인 고객들의 친환경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서는 전기차 관련 정부, 지자체 보조금, 차량 가격 및 각종 차량 정보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고객의 거주지를 설정하면 지자체 별로 각기 다른 보조금 포함한 모든 전기차종의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우리은행도 친환경 자동차 구입 고객에게 0.4%포인트 대출 금리를 우대해주는 '우리드림카대출'이 있다. 농협은행도 최대 0.3%포인트를 우대해주는 'NH간편오토론'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ESG가 기업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개인 고객들도 ESG실천에 관심을 갖고 있어 이와 관련된 상품 및 서비스 출시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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