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모가디슈' 韓 텐트폴 첫 출격..인질·싱크홀도 저울질(종합)

김지은 2021. 6. 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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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가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 시장의 포문을 연다.

이어 "여름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팬데믹으로 극장 관객 수가 70%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성적을 거두긴 어렵겠지만 분노의 질주 사례처럼 볼만한 영화가 있다면 관객들이 극장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다"고 기대했다.

'모가디슈'의 뒤를 이어 여름철 개봉을 저울질하고 있는 한국 영화는 황정민 주연의 '인질'이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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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6.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가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 시장의 포문을 연다. 한국 텐트폴(성수기 대작) 영화로는 첫 출격으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8일 "'모가디슈'가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며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모가디슈'는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다. 끝없는 내전, 기아, 테러로 얼룩져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된 소말리아의 1991년 상황과 고립된 이들의 필사적인 생존과 탈출을 담아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자 11번째 장편으로 김윤석, 조인성을 필두로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한다.

공개된 1차 포스터에서는 고립된 도시 모가디슈의 긴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모가디슈'는 '신과함께' 시리즈와 '백두산'으로 흥행력을 인정받은 덱스터스튜디오와 '베테랑', '엑시트' 등 흥행작들을 만든 제작사 외유내강이 만났다. 여기에 류승완 감독과 제작진이 '베를린'으로 쌓아온 해외 로케이션 노하우까지 더해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여름철 성수기에 한국영화 대작이 출사표를 던지며 다른 기대작들도 합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보통 텐트폴 영화는 이르면 5월 말부터 홍보를 시작하는데, 이달까지도 주요 배급사들은 여름철 라인업을 세우지 못한 상황이다.

모가디슈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개봉 일정을 확정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관객들의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마케팅 일정과 스칼릿 조핸슨의 '블랙 위도우'가 다음 달 7일 출격하는 것을 감안하면 7월 말이나 8월 초 개봉 가능성이 크다.

영화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7~8월이 관객이 몰리는 성수기인 데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의 깜짝 흥행으로 극장가가 살아났다고 판단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름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팬데믹으로 극장 관객 수가 70%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성적을 거두긴 어렵겠지만 분노의 질주 사례처럼 볼만한 영화가 있다면 관객들이 극장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다"고 기대했다.

'모가디슈'의 뒤를 이어 여름철 개봉을 저울질하고 있는 한국 영화는 황정민 주연의 '인질'이 손꼽힌다. 괴한들에게 납치당한 유명 배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지훈 감독의 '싱크홀' 등도 가능성이 점쳐진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임시완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을 비롯해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한산:용의 출현' 등은 여름 시장 개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7월 개봉하는 '블랙 위도우' 흥행 여부에 따라 여름 대진표가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여름철 텐트폴 영화 개봉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관망세는 조금 옅어졌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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