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신한울 3·4호기 건설안해..車반도체 하반기도 어렵다"

임광복 2021. 6. 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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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전 해소는 하반기도 자신할 수 없다며 장기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불안 장기화 우려" 문 장관은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한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한울 3·4호기 등 신규 원전 건설과 노후원전 수명 연장 관련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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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원전 건설과 노후원전 수명 연장 관련 기존 입장 고수
차 반도체 국내 투자·증설..장기적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한미 장관급 해외 원전진출 협의 가을께 시작될 듯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파이낸셜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전 해소는 하반기도 자신할 수 없다며 장기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수출이 급성장세를 보이는 것 관련해선 2018년 수출기록(6048억6000만달러)을 뛰어넘어 사상최대 수출기록을 경신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불안 장기화 우려"
문 장관은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한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한울 3·4호기 등 신규 원전 건설과 노후원전 수명 연장 관련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신한울 1·2호기가 거의 완성돼 가동된다면 우리나라 원전은 총 26기까지 늘어난다"면서 "세계적으로 봐도 우리 땅이나 인구에 비해 적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하반기에도 풀리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국내 투자·증설로 생산확대를 유도하고, 장기적으론 고부가가치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외국인 투자 형태인 기업은 추가 투자·증설을 지원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난달 K반도체 종합대책 당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맺은 협약에 따라 개발이 진전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출이 폭발적인 호조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나라는 코로나 상황에서 공장 가동이 억지로 중지된 적이 없었다"며 "우리 경제의 위기관리 능력이 인정받은 측면이 많다. 우리 공급망이 그만큼 신뢰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우리 수출액은 3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는 "하반기까지 이런 부분이 유지돼 세계 시장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2018년에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였는데, 가능한 올해 이를 경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물류, 원자재 수급 등 수출의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급 한미 에너지대화 가을쯤 개시
한미정상회담 계기 첨단제조업 분야와 세계 원전시장 공동참여 후속협의는 하반기인 가을쯤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글로벌에서 각광받는 소형모듈원자로(i-SMR)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은 가을쯤 추진해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그는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간 산업대화 채널 활성화로 반도체 등 핵심산업의 공동 R&D 인력양성, 표준화 등 여러 분야에서 의제를 발굴해 협의를 본격화하자는 약속 있었다"며 "한미 에너지 대화는 장관급으로 격상돼 원전 해외공동진출 협상 등 의제 발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부는 올해 기존의 '산업 공급망'을 '탄소중립 공급망'으로 바꾸는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에너지 전환 부문과 산업 부문에서 각각 36~37% 씩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볼 때 탄소중립 달성에 산업부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 70%가 된다"며 "이미 산업전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업종별로 가동을 시작했고, 산업부는 연내 탄소중립 산업 대전환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되는 산업구조 전환 촉진법도 추진할 것" 이라며 "가급적 많은 재원이 탄소중립에 투입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원전
lkbms@fnnews.com 임광복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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