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스가, 주말 영국 G7회의서 만날까..공식회담보다 약식회동 거론
공식회담보다 약식회동 거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13일 영국에서 개최되는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일 관계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위안부 판결에 이어 강제징용 소송도 법원에서 각하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전망이 나온다.
8일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미정상회담, P4G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주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며 "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2년 연속 초청된 것은 국제적 위상이 G7 국가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G7 국가와 함께 한국을 비롯한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옵서버 국가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G7 정상회의에선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참석하는 만큼 한일정상회담이나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G7 회의는 코로나 이후 중단된 다자정상회의가 재개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주요국과 활발한 양자 정상외교를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일본의 반대로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은 낮지만 행사장에서 한·미·일 회담 등 별도의 약식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한일 관계의 조기 회복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와 관련해 "현재 일본·한국과 3자 회담이 예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10명 또는 12명의 정상이 모이는 작은 공간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공식적인 정상회담보다는 짧은 만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 서울 = 임성현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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