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민주당이 어쩌다 주눅들고 겁먹는 당 전락했나"

대권도전 이후 첫 고향 전북 방문 당 개혁 요구
"뻔한 인물, 뻔한구도, 뻔한 주장으로 대선 암울"
"당 변화의 전면에 젊은 박용진이 나서겠다"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8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6.08.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로 나선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이 “어쩌다가 낡고 보수적이었던 국민의힘에도 밀리고 주눅들고 정치 변화에 겁을 내는 정당이 된 건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의 과감한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8일 대선 주자 선언이후 공식적으로 고향인 전북을 처음 찾은 자리에서 지금의 민주당의 모습으로는 대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북도의회에서 브리핑룸에서 박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 4·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원인과 극복 방안을 찾지 못한 채로 뻔한 인물, 뻔한 구도, 뻔한 주장을 계속 반복하면 대선 결과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변화는 다른 것이 없다. 새로운 인물, 새로운 주장, 새로운 구도를 형성해 내면서 민주당이 중심정당으로서의 위치를 복원하고 앞장서 나가야 한다”며 “박용진이 그 변화와 전면에 서겠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를 예로 들며 “제1야당에서 30대 당대표 돌풍이 있다면 민주당에서는 젊은 대선 후보 박용진이 돌풍을 만들어내겠다”라면서 “그래야 이번 대통령 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어 “현재 우리당 대권 후보의 경우 당대표, 국무총리, 전현직 도지사, 장관 출신이거나 대통령 후보 등에 나섰던 분들이지만 야당에게 밀리고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를 걱정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과감하게 변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저 박용진은 이전과는 다른 주장을 내세우고 대한민국을 행복국가로 만들기 위한 용기에 주저하지 않고 앞장서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박용진 의원은 국민자산 5억원 성공시대를 열기위한 한국판 테마섹 중심을 전북에 두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오후에는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청년사업가, 전북도의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민심과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박용진 의원은 전북 장수 출신으로 20, 21대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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