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화 아나 "원치않는 임신도 축복" 발언 뭇매..하차 청원까지

이보희 2021. 6. 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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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36) KBS 아나운서가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서 여성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한 것과 관련해 "축복"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한 시청자는 KBS 시청자권익센터 이슈청원에 '원치않는 임신을 한 여자에게 축복이라는 말을 한 아나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해당 발언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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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거짓말에 속아 임신한 딩크족 아내 사연에 "축하할 일"
KBS 청원 코너에 "사과·하차 요구" 3000명 넘게 동의
강승화 아나운서 - KBS 제공

강승화(36) KBS 아나운서가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서 여성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한 것과 관련해 “축복”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오전 방송된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의 코너 ‘이인철의 모의법정’에서는 원치 않은 임신을 한 결혼 10년 차 주부의 사연을 전했다. 이 주부는 남편과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으로 살기로 합의했으나, 남편이 정관수술을 했다고 거짓말을 해 원하지 않은 임신을 했다는 사연이다.

이에 강 아나운서는 “저는 좀 그렇다. 축하할 일이지 이혼까지 할 일인가”라고 사견을 밝혔다. 이어 “요즘에 아이를 못 가져서 힘드신 부부들이 많은데, 이런 축복인 상황을 가지고 이혼을 하니 마니 이런 게 불편하다”고 했다.

이에 한 시청자는 KBS 시청자권익센터 이슈청원에 ‘원치않는 임신을 한 여자에게 축복이라는 말을 한 아나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해당 발언을 지적했다.

이 시청자는 “시대를 역행하는 발언과 피해자가 버젓이 있는 상황임에도 가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일삼는 것은 공영방송사인 KBS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합의된 비출산에 거짓말로 아내를 속여 임신하게 만든 것은 범죄이고, 이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을 방송에서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아나운서의 공식 사과와 하차를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5시 15분 기준 3014명이 동의했다. KBS는 30일 이내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이와 관련 강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뉴스1을 통해 “해당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강 아나운서는 “범죄자를 옹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남편이 아내를 속인 것은 나쁜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생명이 측은하다는 마음에 그런 발언을 한 것인데, 여성의 마음에서 공감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강 아나운서는 39기 공채 아나운서로 2012년 입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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