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에 뺏긴 美송유관 '몸값', FBI가 85% 가량 되찾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최대 송유관회사가 해커집단에 빼앗긴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미 정부가 회수했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 해커집단 다크사이드가 콜로니얼파이프라인에서 받은 비트코인 75개 중 85%인 63.7개를 압수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암호화폐 지갑을 확인한 뒤 비트코인을 압수했으며 다크사이드로부터 공격당한 기업 90여 곳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이 전달한 비트코인 중 15%인 11.3개는 이미 다크사이드에 넘어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불액 절반인 25억원 회수
미국 최대 송유관회사가 해커집단에 빼앗긴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미 정부가 회수했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 해커집단 다크사이드가 콜로니얼파이프라인에서 받은 비트코인 75개 중 85%인 63.7개를 압수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크사이드는 지난달 콜로니얼파이프라인에 랜섬웨어 공격을 했다. 랜섬웨어는 대가를 받을 때까지 컴퓨터 시스템 접근을 제한하는 악성 소프트웨어의 일종이다. 랜섬웨어 공격으로 미 최대 송유관 가동이 6일간 중단됐다. 미 전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치솟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이 회사는 랜섬웨어 공격을 풀기 위해 당시 시세로 440만달러(약 49억원)의 가치가 있던 비트코인을 다크사이드에 건넸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번에 압수한 비트코인 63.7개의 가치는 230만달러(약 25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암호화폐 지갑을 확인한 뒤 비트코인을 압수했으며 다크사이드로부터 공격당한 기업 90여 곳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이 FBI와 연락하며 지침을 이행한 덕에 비트코인을 회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이 전달한 비트코인 중 15%인 11.3개는 이미 다크사이드에 넘어갔다.
해커집단은 당국의 추적이 어렵다는 이유로 피해 기업들에 암호화폐를 요구하고 있다. 오는 16일 열리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도 해킹 문제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차車] 수리 맡긴 벤츠, 세차 돼 있어서 물어보니…황당 (영상)
- "올 가을 사과가격 10배 더 뛸 수도"…전국 과수원 '초비상'
- 작년 직원 평균연봉 1억1496만원…'1등 신의직장' 어디길래
- '전여친 결혼식 보고 싶어서' 여장했던 인도男, 계획은 완벽했지만…
- 서학개미들의 변심…'일편단심' 성장주 버리고 갈아탄 곳이?
- 'K컵 글래머' 유튜버 벨벳, '미스맥심' 24강 진출…미공개 화보컷
- 한예슬·최지우·고소영 가라오케 친구?…가세연, 선 넘은 폭로
- 루이비통에 티파니까지…이지아, 이게 다 얼마야
- 이동국 딸 재시, 15살 패션CEO로 손색없네…아이린 "재능있다" 극찬 [종합]
- 이정현 성수동 빌딩 70억 매각, 3년 만에 차익 26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