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자구안 수용 "쌍용차 노조에 감사"

장충식 2021. 6. 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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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경기도 평택시장은 8일 "쌍용자동차 노조가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통해 자구계획안을 수용했다"며 "55만 평택시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2009년 쌍용차가 1000여명에 가까운 노동자를 해고하고, 이에 반발한 노조가 공장을 점거하며 노사 갈등이 폭발한 것은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우리 지역의 아픈 역사"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조합원 분들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큰 결정을 해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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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결정이었을 것, 책임감 갖고 지원 아끼지 않겠다"
【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정장선 경기도 평택시장은 8일 "쌍용자동차 노조가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통해 자구계획안을 수용했다"며 "55만 평택시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2009년 쌍용차가 1000여명에 가까운 노동자를 해고하고, 이에 반발한 노조가 공장을 점거하며 노사 갈등이 폭발한 것은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우리 지역의 아픈 역사"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조합원 분들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큰 결정을 해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자구안에는 기술직 50%와 사무직 30%의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급여 삭감이나 복지혜택 축소 등 생계와 직결되는 내용을 골자로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경영정상화까지 파업조차 진행하지 않겠다는 항목도 자구안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내놓아서라도 회사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신 쌍용차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조합의 과감한 결단으로 쌍용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이 더욱 커졌다. 인건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고정비 지출이 감소함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인수합병이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또한 쌍용차 직원들의 희생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명분도 생겼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평택시도 쌍용차 노조의 결단을 기억하겠다"며 "쌍용차가 어려운 여건을 하루 빨리 극복하고, 경영을 정상화시킬 때까지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쌍용차의 회생을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으로 SNS릴레이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기획하고, 동참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기관·단체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대표 기업인 쌍용차를 기억해 주시고, 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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