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 부동산 의혹 12명 탈당 권유에 "본질 흐리기 위한 쇼"

양범수 기자 2021. 6. 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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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8일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거래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 결과를 받고 의혹이 있는 12명ㅔ게 탈당을 권유한 것과 관련, "탈당을 가장해 본질을 흐리기 위한 쇼"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화려하게 탈당·출당을 권유하지만 언젠가 보면 조용히 복당돼있는 부분도 많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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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 언젠가 보면 조용히 복당돼있는 부분도 많을 것"

국민의힘이 8일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거래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 결과를 받고 의혹이 있는 12명ㅔ게 탈당을 권유한 것과 관련, “탈당을 가장해 본질을 흐리기 위한 쇼”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통보받아 8일 공개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 사진 맨 위 왼쪽부터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의원. 두 번째줄 왼쪽부터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양이원영 의원. 마지막 줄 왼쪽부터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 의원.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화려하게 탈당·출당을 권유하지만 언젠가 보면 조용히 복당돼있는 부분도 많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 거래 등 비위 의혹이 드러난 의원 12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감사원법상 국회 소속 공무원은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어서 국민의힘이 주장한 감사원을 통한 여야 국회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 조사가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감사원으로부터 직무감찰을 받자는 게 아니라 감사원이 가진 회계감사나 감사의 전문성, 여러 가지 투명성을 볼 때 권익위보다는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감사원에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알다시피 필요하다면 입법 독재를 통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도 만드는데, 민주당도 필요하다면 본질 흐리지 말고 감사원의 조사를 같이 받자”며 “그 부분에 필요하다면 원포인트 입법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 공익청구도 할 수 있다”며 “필요하면 입법 강행, 입법 독재를 해서 만든 공수처법도 있으니, 민주당이 의지만 있다면 같이 원포인트 개정을 한다든지 해서 (조사를) 받자”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원보다 더한 곳이 있다면 얼마든지 (그곳에서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감사원 조사 의뢰 시점에 대해서는 “당장 11일 전당대회가 있는데,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되면 그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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